英 정부, 새 안전 기준 드론법 신설

기기 등록·보안 의식 검증 추가

홈&모바일입력 :2017/07/23 10:49    수정: 2017/07/23 13:03

영국이 안전한 드론 비행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미국 IT 매체 매셔블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교통부, 민간 항공 당국, 군용 감항인증기관(MAA)의 의견을 수렴해 22일(현지시간) 무게 250그램 이상 드론의 사용에 대한 법규를 신설했다.

해당 법규에 따르면 드론을 사용하기 앞서 기기를 등록하고, 보안·사생활 보호·안전 관련 법제 인식에 대한 시험을 거쳐야 한다.

이번 규제 도입에는 최근 무게 약 400그램의 드론이 헬리코터 앞 유리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신설 법규 외에 영국 정부는 드론 사용자에게 400피트(약 122미터) 상공 이하에서 비행하고, 공항과 떨어진 곳에서 사용하도록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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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드론은 비행기의 위협 요소로 지적받아왔다.3주 전 영국 런던 개트윅 국제공항에서는 드론 때문에 영국항공과 영국 저비용항공사 항공기가 경로를 벗어나 우회 비행한 바 있다.

한편 작년 11월 프랑스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의 항공기 A320은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에 접근하던 도중 1만피트(약 3천48미터) 상공에서 반경 98피트(약 30미터)에 드론이 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