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콘텐츠 파워’가 다시 한번 통했다.
지난 4월 가입자 1억 명 고지를 돌파했던 넷플릭스가 지난 2분기에 가입자 520만 명을 추가 유치했다고 쿼츠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20만 신규 가입자 중 미국 이외 지역 거주자가 414만 명에 달했다. 반면 미국 내 신규 가입자는 107만 명이었다.
이로써 넷플릭스의 전체 가입자 수는 1억4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통상적으로 2분기는 스트리밍 서비스업체들에겐 비수기로 통한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지난 분기에 예상치인 320만 명을 훨씬 뛰어넘는 52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처럼 넷플릭스가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한 것은 역시 오리지널 콘텐츠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최근 ‘옥자’를 비롯해 ‘루머의 루머의 루머’(13 Reasons Why), ‘글로’(Glow) 등의 신작 오리지널 콘텐츠를 대거 선보였다.
이 같은 넷플릭스의 신작 파워가 시장에서 통하면서 전통적 비수기인 2분기에도 예상을 웃도는 많은 가입자를 신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외신들이 분석했다.
■ 한국서도 옥자 개봉 이후 강세
한국 시장에서도 지난 6월29일 '옥자'가 개봉된 이후 넷플릭스 가입자들이 크게 늘어났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2분기엔 사상 처음으로 미국 이외 이용자 수가 미국 내 이용자 수를 넘어섰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미국 내 가입자 수는 5천192만 명인 반면 해외 가입자는 5천203만 명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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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측은 “콘텐츠 전략이 가입자, 매출, 수익 증가 측면에서 효과를 보고 있는 만큼 투자를 계속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또 넷플릭스는 “앞으로도 콘텐츠, 특히 우리들이 소유권을 갖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면서 “이에 따라 현금 흐름 면에선 향후 몇 년 동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