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평면 현미경 이식해 시력 되찾는다?

美 DARPA, 프로토타입 개발 성공

과학입력 :2017/07/17 16:01

“뇌에 간단한 장치를 이식해 잃어버린 시력이나 청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IT매체 엔가젯은 16일(현지시간) 뇌에 이식해 사용하는 평면 현미경 ‘플랫스코프(FlatScope)’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라이스 대학 연구진은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청(DARPA)의 신경 엔지니어링 시스템 디자인(NES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플랫스코프’라는 평면 현미경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

라이스대학 연구진이 뇌의 표면에 이식해 사용하는 평면 현미경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 (사진=라이스대학)

이 현미경은 뇌의 표면에 이식해 사용하는 것으로, 대뇌 피질의 신경에서 나오는 광신호를 감지해 주는 장치다. 이 장치를 통해 뇌신경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작동 시킬 수 있다. 이 장치의 목표는 잃어버린 시력과 청력을 대신해 감각신호를 직접 뇌에 전달될 수 있도록 대체 경로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선, 라이스 대학 연구진은 ‘시력’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광학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개발을 위해 4년간 4백만 달러를 투자 받을 예정이다. 광학 인터페이스는 활성화되면 빛을 생성하는 신경의 신호를 감지하게 되는 구조다.

관련기사

라이스 대학 연구진은 현재 파킨슨 병이나 간질 치료를 위해 신경을 모니터링하는 데 쓰이는 검출기는 사용이 극히 제한적이었며, 향후 이 장치가 개발되면 16개 전극만 있어도 뇌 신경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 수 있고 더 나아가 시청각 자료를 뇌에 흘려 보내 누락된 시각과 청각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센서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DARPA는 이번 달 초 6천5백만 달러를 투자해 고해상도 신경 인터페이스 연결하는 신경 엔지니어링 시스템 프로젝트를 가동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