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장마철, 건강 지키는 제습기 구매 팁

제습 기능, 소음, 유해물질 제거 성능 등 꼼꼼히 따져봐야

홈&모바일입력 :2017/07/14 18:52    수정: 2017/07/14 18:56

무더운 여름,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을 위해 제습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실내 습도가 연일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불편함을 가중시키는 동시에 세균, 곰팡이 등 유해물질이 생겨나기 쉬운 환경이 조성돼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하고 있다.

1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장마철 제습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리점 및 서비스((AS)센터에 제습기 관련 문의가 하루 평균 수 백건 이상 쏟아지고 있다.

최근엔 제습 기능뿐 아니라 다양한 부가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어 제습기 구매 전 꼼꼼히 따져 봐야 하는 체크 리스트를 소개한다.

대유위니아 제습기.(사진=대유위니아)

에너지 효율부터 일일 제습 능력은?

제습기는 한 번 사용하면 장시간 가동하는 제품으로 전기료 부담이 다른 소형 가전에 비해 커 에너지 효율 등급과 함께 제습 효율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습 효율은 자동차로 따지면 연비를 의미하며, 제습 효율이 높아야 전력 소비가 적다. 한국에너지공단 효율관리제도에서 모델명을 입력하면 제습 효율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일일 제습능력도 확인해야 한다. 일일 제습능력은 하루 동안 제거할 수 있는 습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제습능력 수치가 높을수록 더 많은 습기를 빨아들인다.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제습기는 통상적으로 11~15리터(ℓ) 제습량을 지닌 제품이 인기가 높으며, 지난 1~6월 판매된 제습기 중 약 53%가 해당 용량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쾌감을 높이는 소음 수준은?

제습기 소음 발생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제습기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이 불쾌감은 물론 일상 생활의 불편함까지 초래할 수 있다. 제습기 가동 시 발생하는 소음의 정도를 확인하거나 저소음 구현을 도와주는 컴프레서의 탑재 여부를 따져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세균, 곰팡이 등 유해물질 제거 성능은?

여름철 실내 습도가 높아지면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곰팡이, 대장균 등 유해물질은 물론 악취에 대한 고민도 커진다. 공기 중 유해 가스 및 세균을 제거해주는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구매하면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제품 구매 시, 향균과 탈취기능 필터의 유무를 확인하고, 유해 가스 및 유해 세균 제거 효과에 대한 인증 검사가 있는지도 확인하면 더욱 좋다.

효과적인 사용을 돕는 부가 기능 체크

편리한 생활을 돕는 편의 기능도 확인해보자. 제습기는 안방, 거실, 주방 등 집안 곳곳에서 사용해 바퀴가 부착된 제품도 찾아볼 수 있다. 수시로 물통을 비워야 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물을 비울 수 있도록 물통에 손잡이가 있는지 확인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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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젖은 빨래 건조에 도움을 주는 기능 및 젖은 신발이나 축축한 옷장, 신발장 등을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실제 활용도가 높으므로 기능 탑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견 가전 업체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아열대성 기후와 게릴라성 호우로 인한 습한 날씨가 이어지자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을 위해 제습기를 찾는 소비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제습기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무엇보다 본연의 제습 기능은 물론, 세균 곰팡이 유해가스 등 각종 유해물질 제거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