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보쉬가 갓길 자동 정차를 돕는 AI 스마트카 기술을 1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해당 기술은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 활용시 작동된다. 운전자가 차량의 스티어링 휠 소지 경고를 무시하면, 차량 스스로 비상상황임을 감지할 수 있다. 위급상황이 감지된 차량은 스스로 도로 주변에 위치한 갓길 또는 안전한 장소를 찾고, 해당 장소가 발견되면 스스로 정차된다.
자동 갓길 정차를 돕는 보쉬 AI 스마트카 기술은 미국 SAE(자동차공학회) 자율주행 단계 수준 2단계~3단계 적용 차량에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SAE 기준 2단계~3단계 기술은 운전자의 시선을 전방에 유지시키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완성차 업체에서 내놓고 있는 부분 자율주행 기술 대다수는 SAE 기준 2단계를 충족시키고 있다.
보쉬 AI 스마트카 기술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와 테슬라 등이 내놓은 부분 자율주행 기술과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현재 출시된 E클래스에 위급 상황 감지 정차 기능을 넣었다. 부분 자율주행 기능을 실행한 운전자가, 차량 내 경고를 여러 차례 무시하면 차선 내에서 서서히 감속해 완전 정차를 유도한다. 보쉬처럼 안전한 장소를 찾아서 정차를 유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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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운전자가 오토파일럿 실행 시 ‘스티어링 휠 소지’ 경고를 여러 차례 무시하면 오토스티어 기능을 강제 종료시킨다. 목적지에 다다를 때 까지 스티어링 휠 자동 조절 기능인 ‘오토스티어’를 쓸 수 없도록 조치시키는 것이 테슬라의 기본 원칙이다.
보쉬는 현재 19종류의 장애물을 인지시킬 수 있는 능력을 자체 AI 스마트카 기술에 심었다. 향후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AI 스마트카 기술을 순차적으로 집어넣는게 보쉬의 기본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