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리니지 형제’로 불리는 리니지M(성인, 틴 버전)과 리니지2 레볼루션이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 1~3위를 휩쓴 가운데, 하반기 기대작들이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모바일 게임 신작이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나섰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리니지 형제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다. 리니지 IP의 시장 점령이다.
엔씨소프트의 자체 개발작인 리니지M은 지난 달 21일 출시 이후 약 열흘만에 하루 매출 130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 게임은 PC 원작 리니지의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게 특징으로, 12세 이용가와 성인 버전으로 나눠 서비스 중이다.
앞서 넷마블게임즈의 계열사 넷마블네오가 IP 제휴로 탄생시킨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해 12월 출시 첫달 매출 2천억 원, 출시 3개월만에 누적 매출 5천억 원을 달성해 화제가 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모바일 리니지 형제’가 당분간 시장 분위기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출시를 앞둔 기대작들이 막강한 리니지 IP와 경쟁해 유의미한 성과를 얻을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 출시되는 기대작은 약 5종이다. 오는 27일 출시되는 모바일 액션 RPG 다크어벤저3, 다음달초 출시되는 음양사 뿐 아니라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테라 모바일, 로열블러드 등이 대표적이다.
다크어벤저3는 넥슨의 계열사 불리언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작품이다. 사전 예약에 100만명이 몰린 이 게임은 전작과 다르게 캐릭터의 등 뒤에서 바라보는 백뷰 시점으로 액션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음양사는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가 손을 잡고 퍼블리싱하는 중국 인기작이다. 넷이즈가 개발한 이 게임은 전세계 2억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귀신을 소재로 한다. 연극과 같은 몰입도, 전략적인 전투와 수집, 깊이 있는 성장 시스템 등으로 차별화했다.
블레이드앤소울 IP 기반 모바일 게임은 연내 2종이 출시된다고 알려졌다. 하나는 넷마블게임즈, 또 다른 하나는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하고 있다. 두 게임은 PC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세계관을 이어가지만, 각각 MMORPG와 RPG 장르로 개발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블루홀이 제작하고 있는 테라 모바일은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한다. 테라 모바일의 실체는 드러나지 않았다. 원작 PC 게임 테라의 액션성 등 주요 게임 내용을 모바일 기기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고 알려져 기대되고 있다.
게임빌은 아키에이지 비긴즈에 이어 로열블러드를 출시한다, 모바일RPG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여름 시즌, 모바일MMORPG 로열블러드는 늦어도 겨울 시즌에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를 통해 합격점을 받은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의 야심작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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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뮤, 라그나로크, 열혈강호 등 유명 IP를 활용한 신작과 넥슨의 왓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야생의땅 듀랑고 같은 기대작도 연내 국내외 시장에 출시된다고 알려졌다. 이럴 경우 ‘모바일 리니지 형제’에 도전장을 내미는 신작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기존 인기작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 기대작이 이달부터 연말까지 차례로 출시된다”며 “출시를 앞둔 일부 신작은 리니지 형제의 대항마로 불리고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