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PC시장…"11분기 연속 감소”

가트너, 출하량도 10년 만에 최저 수준

컴퓨팅입력 :2017/07/13 14:35    수정: 2017/07/13 15:31

세계 PC 시장이 끝없는 불황 터널 속에서 허덕이고 있다. 지난 2분기에도 감소세를 보이면서 '11개 분기 연속 감소세'란 역대 최악의 침체를 겪었다.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는 12일(현지시간) 2분기 세계PC 출하량이 6천110만 대로, 전년 대비 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분기 출하량은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PC 출하량이 지난 2분기 또 감소세를 보였다. (사진=씨넷)

가트너는 출하량 감소의 원인으로 ‘D램 SSD 및 LCD 패널과 같은 부품 부족으로 인한 PC 가격 상승’을 꼽았다.

미카코 기타가와(Mikako Kitagawa)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제조사마다 부품 비용 상승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달랐다"며, “일부 업체들은 최종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으나 어떤 업체들은 소비자 가격에 해당 비용을 반영시켰다”고 밝혔다.

PC 시장 감소에도 불구하고 HP는 2위 업체인 레노버를 따돌리며 1위를 차지하며 3.3%의 증가세를 보였다. HP의 글로벌 PC 출하량은 5분기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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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트너는 구글 크롬북의 판매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현재 가트너는 일반 PC와 동일한 사용자를 두고 경쟁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애플 아이패드와 구글 크롬북을 PC 출하량 자료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2016년 글로벌 시장 크롬북 판매량은 전년 대비 38% 증가해 전체 글로벌 PC 시장의 6% 감소 추세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IDC도 최근 가트너와 비슷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I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전 세계 PC 출하 대수가 전년 대비 3.3 % 감소한 6,050 만 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