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대세로 부상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제 도입을 해야하냐, 마냐는 문제는 지나갔다. 여러 기업들이 초기 비용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원하는 만큼만 돈을 내고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 중인 만큼 이를 어떻게 관리해야할지가 더 중요한 이슈로 부상했다.
12일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어드밴스드컴퓨팅컨퍼런스(ACC)2017에서 발표를 맡은 베스핀글로벌 이종립 위원은 "내부에 IT인프라를 구축해서 활용하는 온프레미스와는 다른 형태로 클라우드 운영, 관리에 접근해야 한다"며 "모니터링, 보안 관련 책임공유모델, 백업 등에서 고려할 사항들이 있다"고 말했다.
먼저 자원관리다. 온프레미스의 경우 한번 구축해 놓은 데이터센터를 활용하면 되지만 이와 달리 클라우드는 쓴 만큼 과금되는 방식이므로 컴퓨팅 자원이 수시로 변동된다. 게임사를 예로 들면 하루 클라우드 서버 사용량 중 지하철 출근 시간에 급격히 늘어났다가 일과 시간에는 줄어드는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클라우드 모니터링이다.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구축해 오픈소스 기반 툴에 대한 유지보수, 상용 솔루션 라이선스 비용 등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면서 여러 정보를 한번에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통합 대시보드가 필요하다.
보안도 중요하다. 클라우드는 기업이 전적인 책임을 지는 온프레미스와 달리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과 책임을 나눠갖는다. 클라우드 인프라 자체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사업자들이 지고 있지만 나머지 운영 과정에서 생기는 보안문제들은 기업이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고객 애플리케이션 및 콘텐츠, 계정 및 접근제어(IAM), 네트워크 방화벽 설정, 데이터 암호화 및 무결성 인증 등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기업들은 어떤 방식으로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백업 방법을 써야할지도 고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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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립 위원은 "기업들은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직접 관리할지, 아니면 관련 외부 전문회사(MSP)에게 맡겨야할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베스핀글로벌의 경우 클라우드 직접 관리와 MSP의 중간에 놓인 클라우드관리플랫폼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