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독일)=김우용 기자] SAP가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공개하며,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장 공략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SAP는 11일부터 12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진행된 ‘SAP 레오나르도 라이브’에서 새 IoT 솔루션 5종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SAP 레오나르도(SAP Leonardo) 디지털 혁신 시스템의 일부분이다.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기술의 발전과SAP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사람과 사물,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능력, 머신러닝 등과 같이 디지털 물류, 제조, 자산관리 전 분야에 걸쳐 IoT와 인더스트리 4.0 전략을 구현하는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새 솔루션은 SAP 레오나르도 IoT 브릿지, SAP 글로벌 추적 및 조회, SAP 레오나르도 IoT 엣지, SAP 디지털 제조 인사이트, SAP 자산 매니저 등이다.
레오나르도 IoT 브릿지는 역할 기반의 디지털 커맨드센터로서 운영 관리자에게 고도의 실시간 대처 능력과 가시성을 부여하는 데이터 관리 도구다. SAP 글로벌 추적 및 조회(SAP Global Track and Trace)는 오브젝트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통합되고 일체적인 트래킹, 모니터링, 리포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다.
SAP 레오나르도 IoT 엣지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준실시간 및 확정적 퍼포먼스를 위해 인텔리전트 디바이스가 위치한 데이터센터 외부의 장소에 클라우드를 경유해 연산, 저장, 비즈니스 시맨틱을 구현한다. SAP 디지털 제조 인사이트는 프로세스 최적화를 구현하는 제조 절차에 대한 포괄적인 가시성을 부여하는 중앙화된 클라우드 기반 제조 성과 관리 솔루션이다. SAP 자산 매니저는 자산 건전성, 재고자산, 유지관리, 안전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앱이다.
레오나르도 IoT 브릿지와 글로벌 추적 및 조회는 제품 물류 등의 새로운 시나리오를 구현하기 위해 SAP의 포트폴리오에 통합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SAP 레오나르도 IoT 브릿지는 대시보드, 데이터 매니지먼트 툴 등을 통해 IoT 기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총망라해 관리하고, 즉각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SAP 글로벌 추적 및 조회 솔루션을 통해 수집된 인도·출하·취급 단위 및 차량 번호 단위 데이터를 팔레트, 컨테이너 센서 데이터 등과 같은 SAP 커넥티드 굿즈 소프트웨어 정보, SAP 자동차 인사이트 애플리케이션에서 추출된 운송 위치 정보, 코어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구성하는 SAP S/4HANA 소프트웨어에서 추출된 구매 지시 데이터와 결합하여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망라하는 전사적인 가시성을 확보함으로써 커맨드센터와 운영 책임자가 운송 중인 화물의 현재 위치, 화물의 내용물, 차량의 상태와 성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SAP는 세계 각지에 39만여 제휴 파트너를 거느린 글로벌 기술·서비스 기업인 보쉬그룹 등을 포함해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협력해 디지털 물류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쉬와 SAP는 배송 추적 시나리오와 관련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면서 보쉬 IoT 클라우드와의 클라우드-클라우드 통합을 추진중이다.
보쉬의 마티아스 휼스만 커넥티드 로지스틱스 부문 부사장은 “우리는 센서를 이용해 물류를 디지털화하고 있다”며 “특히, 실시간 위치와 자동인식, 온도나 충격 등의 상태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투명성을 확대하고 새로운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다. 우리는 SAP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사의 공급망을 기존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모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SAP 레오나르도 IoT 엣지는 SAP 클라우드 플랫폼 IoT 서비스의 컨테이너 인프라스트럭쳐를 적용해 SAP 디지털 제조 인사이트 같은 LOB 솔루션과의 조화를 보장하고 물리적 자산상에서 클라우드 기반 멀티 티어 애널리틱스를 활용하며 모든 수준에서 제조 절차에 대한 완전한 가시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현장에서의 의사결정을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관련 솔루션들을 결합함으로써 확장이 가능한 단일한 통합 솔루션을 기반으로 제조 공정의 유기적인 관리를 구현하고 생산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
SAP 자산 매니저는 애플과 SAP 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적인 자산 관리 프로세스를 가동함으로써 숙련도 높은 전문가를 지원한다. 엔터프라이즈급 모바일 앱인 SAP 자산 매니저는 iOS용 SAP 피오리(Fiori) 디자인 언어를 통해 소비자용 앱의 사용 편의성과 만족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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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는 자산 관리, 모바일 작업자 생산성, 방대한 IoT 생태계 및 개발자 네트워크와의 상호 운용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SAP 자산 인텔리전스 네트워크나 SAP 예측 유지보수 및 서비스처럼 SAP 레오나르도 IoT 기능을 활용하는 다른 디지털 솔루션과의 연결을 추진하고 있다.
SAP의 탄야 뤼커트 SAP 사물 인터넷 및 디지털 공급망 담당 사장은 “SAP는 불과 1년 전 IoT 부문에 투자를 늘리고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다”며 “우리는 디지털 혁신 시스템 SAP 레오나르도와 새로운 솔루션 그리고 SAP 레오나르도 라이브에서 실제 사례를 소개한 다수의 고객사와 파트너사를 통해 조직 전체에 걸쳐 확장이 가능한 혁신을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에 이르는 길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