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주노 탐사선이 목성의 거대구름 소용돌이 대적반(Great Red Spot)에 성공적으로 다가갔다.
IT매체 씨넷은 주노 탐사선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목성의 대적반의 9천km까지 성공적으로 근접 비행을 한 후, 지구로 성공 신호를 보냈다고 11일 보도했다.
목성의 대적반은 전 세계 과학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곳으로, 목성을 상징하는 곳이다. 대적반은 너비가 약 1만6천km에 이르는 목성 표면의 거대한 저기압 소용돌이로 지구 크기의 2배에 이른다. 이번에 주노 탐사선은 대적반의 약 9천km까지 접근했다. 우주 탐사선이 목성의 대적반에 이렇게 가까이 다가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노 탐사선 수석 연구원 스콧 볼튼은 “이제 주노 탐사선과 주노 탐사선에 탑재된 과학 장비들이 대적반의 폭풍의 깊이가 얼마나 깊은지를 파악할 예정이다”며, “우리는 이 거대한 폭풍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왜 특별한 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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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탐사선이 촬영한 사진들을 실제로 보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NASA는 주노 탐사선이 근접 비행을 통해 수집한 사진들을 14일 공개하겠다고 주노 미션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주노 탐사선은 2011년에 발사돼 2016년 7월 목성에서 궤도에 도달했다. 이후, 거대한 가스로 가득 찬 목성의 기원과 진화 과정, 대기 등의 정보를 수집해 지구로 보내주고 있다. 이번 근접비행으로 목성의 대적반의 확대 사진 뿐 아니라 대적반 주변의 신비를 밝혀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