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 러시아와의 우주 산업 선두권 경쟁을 위해 우주 장기 체류 실험을 시작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차이나데일리 등 외신은 중국 베이징항공항천대학(BUAA) 학생 4명과 연구원들이 참여한 ‘루나 플레이스365(Lunar Palace 365)’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0일 동안 우주 행성에서의 장기 생활을 시뮬레이션한 실험이다.
실험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은 외부와 단절된 채 200일 동안 식물과 미생물 등이 생성한 산소와 소변을 정화해 만든 식수, 제한된 보급품 등으로 생활해야한다.
실험 장소는 베이징 부근에 마련된 벙커에서 진행한다. 벙커 이름은 루나 플레이스-1다. 실험 결과는 우주 유인 탐사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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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일간 실험임에도 365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이 오는 2036년까지 달에 우주인을 보내려는 계획의 일부로 보여 주목된다.
앞서 우주산업 선진국인 미국, 러시아에선 이와 비슷한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