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16억대 전망"

"프리미엄 주도로 전년대비 5% 증가할 것"

홈&모바일입력 :2017/07/07 18:01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프리미엄 트렌드에 힘입어 5%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7일 가트너는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5% 증가한 16억대(반올림 수치)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다양한 혁신 기능들이 소비자들의 소구 포인트로 작용해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인 로베르타 코자(Roberta Cozza)는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장세는 애플이 선보일 증강 현실과 머신 러닝 향상 등 다양한 신기술과 기능이 적용될 아이폰8이 크게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은 갤럭시노트7 여파에도 갤럭시S8과 S8 플러스가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S8은 듀얼 엣지 OLED 패널, 대면적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 3종 생체인식 등 최신 성능이 적용된 제품이다. 제품은 전작인 갤럭시S7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4천900만대)을 뛰어넘고 연간 최대 6천만대 판매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오는 9월 공개될 예정인 아이폰8은 10주년을 맞아 디자인과 성능이 크게 변화될 전망이다. 이번 아이폰 신제품은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 베젤이 거의 없는 대화면을 구현하며 물리적 홈버튼이 사라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문 인식을 대체하는 안면 인식 3D 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8'.(사진=씨넷)

가트너는 또 이중 기본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6억86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는 64비트 프로세서급 쿼드코어 성능이 적용된 스마트폰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쿼드코어 단계로 넘어가는, 최소 듀얼코어 수준을 구현하는 스마트폰을 기본 제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로베르타 코자 책임 연구원은 “중고가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 가격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중국 업체들이 프리미엄 느낌과 기능을 보유한 기본 스마트폰 제품을 출시하면서 저가형 유틸리티폰(4형 이하 1.4GHz 미만의 싱글코어 성능 구현 제품)에서 이로 옮겨가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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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높인 프리미엄폰을 주력으로 하는 비보는 삼성전자와 애플보다 한 발 앞서 업계 최초로 투명한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해 물리적 홈버튼 없이 풀스크린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가트너 관계자는 “소비 트렌드가 기존의 저비용 유틸리티폰에서 고가의 기본 혹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옮겨져 가고 있다”며 “사용자들의 구매 주기가 늘어나고 신제품 교체를 유도할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어 혁신적인 신제품이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