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제습기를 찾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5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 비 소식이 잇따랐던 최근 일주일(6월 27일~7월 3일) 동안 판매된 제습기 매출액은 직전 기간(6월20일~26일) 보다 3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최근 3일(7월 1일~3일) 동안 판매된 제습기 매출액은 직전 같은 요일(6월24일~26일) 대비 530%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습기 시장은 2013년 130만대 규모로 성장했으나, 다음해부터 이어진 마른 장마와 대체 가전제품이 등장하면서 시장 규모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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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직까지 에어컨을 설치하기 어려운 곳이나 대체가전 제품이 없는 소비자들의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는 평년 수준의 장마 기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제습기 수요가 늘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습해지면 빨래에서 냄새가 나거나, 침구가 눅눅해져 적절한 습기제거가 필요하다"며 "장마 시즌에 접어들면서 제습기를 찾는 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