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쇼핑, 자체 미디어센터 개관…양질 콘텐츠 위한 포석

'기가지니' 통한 대화형 커머스 등 신규 서비스 하반기 출시

유통입력 :2017/07/05 10:15

KTH(대표 오세영)가 K쇼핑 미디어센터 개관을 기념하여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K쇼핑의 하반기 신규 서비스를 발표했다.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K쇼핑 자체 미디어센터는 전체 약 1천700평 규모에 이른다. 이 곳에는 2개의 스튜디오와 주·부조정실, 종합편집실, 더빙실, 분장실 등 방송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시설부터 상품 MD, 쇼핑호스트, 영상제작 임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공간, K쇼핑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관 및 접견실 등을 갖췄다.

K쇼핑 미디어센터에 조성된 두 개의 스튜디오는 K쇼핑 브랜드 캐릭터 ‘원앤럽’에서 착안한 공식 명칭을 지니며, 매체별·상품별로 특화 활용될 예정이다.

K쇼핑 미디어센터 홍보관.

약 150평 규모의 ‘원’ 스튜디오는 패션, 식품, 생활, 대형가전 위주의 방송 상품 촬영에 주력 사용된다. 또한 한 공간 안에 3개의 세트를 설치할 수 있는 규모이기 때문에 세트를 변경 시간과 인력 손실을 줄이고 제작의 효율성을 높였다.

‘럽’ 스튜디오(약 50평)에서는 소형·무형상품 위주로 촬영이 진행되며 TV 앱·온라인몰 상품 촬영을 전담한다. TV앱이란 T커머스 채널에서 리모컨을 통한 양방향 기능을 이용해 해당 시간에 편성된 방송이 아니더라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상품을 찾아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한다. 2개 스튜디오 모두 특수 스크린을 구비해 여행, 보험 등 무형상품 방송에 많이 활용되는 크로마키(화면 합성 기법) 촬영이 가능하다.

또 촬영·편집·송출이 한 번에 이루어지는 제작 환경 구축과 풀HD 해상도 영상 제작 시스템, 일련의 콘텐츠 송출 과정 및 관리를 용이하게 한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 도입 등 변화하는 쇼핑 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시설을 갖췄다.

오세영 KTH 대표는 “자체 방송 제작과 편집, 송출 환경을 갖춘 K쇼핑 미디어센터의 개관은 K쇼핑이 한 단계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일반 소비자부터 협력사에 이르기까지 고객과의 동행을 목표로 하는 K쇼핑은 양질의 방송 콘텐츠 제작을 통한 채널 경쟁력으로 고객들의 만족도 상승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셋톱박스 통한 대화형 쇼핑·예능형 쇼핑방송·자체 웹드라마 출시 예정

K쇼핑 미디어센터 스튜디오.

K쇼핑은 자체 미디어센터 구축을 통한 인프라 확보뿐 아니라 차별화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K쇼핑은 TV 앱 취급고가 2014년 34억원에서 2016년 12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고성능 셋톱박스 보급 확대로 인한 TV 앱 서비스의 성장 인프라가 조성됐다는 점을 들었다. 또 올해는 전년 대비 128% 성장률을 보이는 273억원의 TV 앱 취급고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 하반기에는 TV 앱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신규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인공지능(AI) TV 셋톱박스 '기가지니'를 활용한 대화형 쇼핑을 선보인다. 이는 상품 검색부터 추천, 다음 편성 영상 보기, 상품 정보 확인, 주문까지 가능한 차세대 대화형 커머스다. K쇼핑은 기가지니를 통한 음성주문으로 기기 조작을 최소화해 고객에게 보다 즐겁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올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K쇼핑 미디어센터 스튜디오.

이와 함께 1인 미디어 트렌드를 반영한 TV 앱의 ‘쇼핑극장 SHOW K’와 K쇼핑 브랜드 웹드라마를 통해 TV쇼핑의 차별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쇼핑극장 SHOW K는 K쇼핑 예능 채널로, 재밌는 영상과 인기 상품이 결합한 차별화 콘텐츠관이다. K쇼핑 대표 쇼핑호스트인 황윤경, 이지연, 이금빈 등이 출연하며 7월에 출시, 순차 연재된다.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K쇼핑 웹드라마 '애나야, 밥 먹자!(가제)'는 배우 임슬옹, 남규리 주연의 5부작 드라마로, 혼자서는 완벽하지 않던 두 사람이 완벽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K쇼핑의 브랜드를 친근하게 알리면서 T커머스와 연동하여 드라마를 보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K쇼핑 TV 앱, 온라인몰, 모바일앱은 물론, 네이버TV, 케이블 채널에서 동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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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K쇼핑은 중소기업 전용관인 ‘동행관’을 통해 우수한 품질을 보유한 중소기업·소상공인과 T커머스의 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한다. 경험 부족, 비용 부담 등으로 TV쇼핑 입점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역상권, 농어촌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판매 수수료를 면제해 중소기업 등의 부담을 줄인다. 또한 매주 수요일을 ‘동행의 날’로 지정해 ‘동행관’ 입점 상품에 대한 홍보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세영 KTH 대표는 “오는 9월 출시될 ‘동행관’은 중소기업에게 저비용, 고효율의 새로운 미디어 유통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단계적 검증과 보강으로 T커머스만의 스타 상품을 육성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 서비스”라며 “매출 증대만이 아니라 공익성을 지닌 T커머스의 상생모델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