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어떤 화물우주선도 우주에 두 번 다녀온 적이 없었다. 하지만 스페이스X의 드래곤 카고 캡슐이 전인미답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IT매체 씨넷은 스페이스X 드래곤 캡슐이 3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두 번 다녀온 후 안전하게 태평양 바다에 떨어져 회수됐다고 보도했다.
이 드래곤 캡슐은 2014년 처음 사용됐다가 회수됐던 우주선으로, 지난 1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또다시 발사됐다. 이후, 임무를 마치고 현지시간 3일 오전 5시 10분 직후 태평양 바다로 안전하게 착수했다.
대부분 국제우주정거장을 방문하는 우주 화물 캡슐들은 한번 비행한 다음 대기 상에서 전소되도록 설계돼 있다. 하지만, 스페이스X 드래곤 캡슐은 두 번 국제우주정거장에 방문한 후 지구로 회수된 최초의 화물 운송 우주선이라고 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재활용이 가능한 우주선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지난15년 간 우주선 개발에 매달렸다. 스페이스X는 ISS 화물 운송업무에 처음으로 재활용 우주선을 도입했을 뿐 아니라 작년에는 팔콘9 로켓도 재활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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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밤 스페이스X 드래곤 캡슐이 국제우주정거장을 출발해 지구로 발사되자, 미 항공 우주국(NASA) 우주 비행사 잭 피셔는 미국 휴스턴에 있는 NASA의 미션 컨트롤 센터와 무선 통신을 하며 아래와 같은 소감을 밝혔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 우주선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번 두 번째 회수는 드래곤 캡슐을 처음으로 재사용했던 것만큼 놀라운 업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