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건보공단 액티브X 제거 사업 수주…공공IT 시장 재진입

컴퓨팅입력 :2017/07/03 09:23

동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액티브X 제거 및 기능 고도화 사업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보건복지부의 주관 아래 진행되는 '행정 공공기관 홈페이지 액티브X 제거 추진계획'에 따라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으며, 이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약 5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수주한 동부는 건강보험공단 대표 홈페이지를 비롯해 사이버민원센터, 건강IN 홈페이지 등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 중인 총 9개 웹사이트의 액티브X를 대체기술로 전환한다. 또 다양한 브라우저 및 기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웹 호환성을 확보하는 한편,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 홈페이지 리뉴얼 및 기능 고도화도 수행하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과도한 액티브X 설치 및 기능 충돌로 인한 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웹 접근성이 높아져 홈페이지 이용자의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가 공공IT 시장에 재 진입했다

최근 정부의 공공기관 액티브X 완전 폐지 정책에 따라 공공 웹사이트 뿐만 아니라 민간 분야에서의 액티브X 제거 추진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향후 지속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액티브X 제거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9월 개정된 공정거래법에 따라 동부가 대기업에서 제외되면서, 40억 이상 공공IT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 후 첫 사업이다.

동부는 2013년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이 발표되면서 공정거래법상 대기업으로 분류되어 공공IT 사업 참여가 제한됐다. 그러다, 지난해 개정 공정거래법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기준이 5조원 이상에서 10조원 이상으로 변경되면서 다시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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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공공사업이 전체 IT서비스 시장의 절반 수준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공공 IT사업 참여가 향후 동부의 실적 성장에 촉매제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이 발효되기 전인 2012년까지 공공 프로젝트에 활발하게 참여했었고, 실제로 외부 IT용역사업 매출액 중 공공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40% 수준을 유지해왔다.

동부 관계자는 "과거 진행했던 공공 프로젝트에서 동부의 사업 전문성 및 수행 품질을 인정 받았던 만큼, 다시 진입하게 된 공공IT 시장에서 동부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발휘하여 사업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