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印서 '효성 알리기'...시장 공략 박차

제1회 '인도국제섬유박람회' 참가해 첨단 의류 소재 소개

디지털경제입력 :2017/07/02 11:30

효성이 지난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인도 구자라트 주 간디나가르 마하트마 만디르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1회 인도국제섬유박람회 '텍스타일 인디아(Textiles India) 2017'에 참가해 세계 1위 스판덱스부터 탄소섬유까지 다양한 의류 및 산업용 소재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인도 섬유부에서 주관해 인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국제 섬유 박람회다. 지난 5월에 한국을 찾은 인도 섬유부 차관 라쉬미 베르마(Rashmi Verma)의 요청에 따라 효성의 참가가 이뤄졌다.

효성은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 부스로 참가해 신축성 소재 스판덱스부터 나일론?폴리에스터 원사, 자동차용 및 상업용 카페트, 탄소섬유와 아라미드에 이르기까지 의류용?산업용을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을 현지 시장에 알렸다.

제1회 인도국제섬유박람회에 참가한 효성 부스.(사진=효성)

특히, 30일 진행된 한국 세션에서는 고기능성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효성 알리기에 주력했다.효성은 의류용 원사로 세계 1위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creora®)'의 제품들을 선보였다. 데님에 적용돼 원단의 가로와 세로 방향 모두에 신축성을 주는 핏 스퀘어(Fit²)와 땀 냄새, 발 냄새 등을 없애는 소취 스판덱스 프레쉬(Fresh), 화려한 색감을 발현할 수 있는 컬러플러스(Color+) 등 차별화 제품들이다.

또한 의류로 적용해 착용시 시원한 느낌을 주는 아쿠아엑스(aqua-x)와 화섬의 기능성을 가지면서 천연 면 소재의 감촉이 나는 코트나(cotna) 등 나일론?폴리에스터 원사도 소개했다.

산업용 소재로는 첨단 차세대 소재인 탄소섬유 '탄섬(TANSOME®)'과 슈퍼 섬유 아라미드 '알켁스(ALKEX®)'가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CNG 고압 용기와 전선 심재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탄소섬유와 함께 아라미드로 제작한 방탄복과 방탄헬멧 등 실제 제품들이 전시됐고, 성장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자동차용 카페트도 전시돼 바이어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인구가 13억명에 이르는 인도는 GDP가 2조 4천545억 달러(2017년 4월 IMF 발표 기준)로 전 세계가 2%대 저성장의 늪에 빠져있는 현재에도 유일하게 7%대 경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인도의 생산가능 인구(15~64세)는 8억 5천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66%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경제성장 전망도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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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부임한 이후 '모디노믹스'를 통해 산업 전반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도 모디 총리가 직접 개회사를 챙길 정도로 섬유 산업을 포함해 산업 전반을 육성하려는 의지가 높다.

한편, 효성은 2007년 뉴델리에 사무소를 열고 현지 시장에 진출했으며, 2011년 이 곳을 인도법인으로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푸네(Pune) 지역에 차단기를 생산하는 푸네 법인을 설립하는 등 섬유?산업자재?중공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3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