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출시될 예정인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8이 출시 직후 물량 부족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은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스를 인용해 애플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문제로 아이폰8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내놓을 초기 물량은 300만~400만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오는 9월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고 아이폰 차기 라인업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8 출시는 10월 말 이후가 유력하다. 애플은 매년 아이폰 신제품 발표시 출시 첫 주말에만 1천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이폰8용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적으로 공급한다. 매체는 "차기 아이폰은 OLED 패널 수급 문제로 출시가 지연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애플은 올해 예정됐던 5천만~6천만대 규모 아이폰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전했다.
최근 아이폰 조립 업체인 폭스콘, 페가트론, 위스트론은 아이폰 생산 수요에 맞추기 위해 대대적인 인력 확보에 나섰으며, 아이폰용 칩을 생산하는 TSMC는 A11 프로세서를 5월부터 본격 공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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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애플은 본격적으로 판매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출시 달에 400만대 정도의 물량만을 확보하게 되면 매우 조급할 것"이라며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차기 아이폰7s는 정상적으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이폰8은 물리적인 홈버튼이 사라지고 5.8인치 디스플레이 아래 터치 센서가 내장돼 가상 홈버튼 영역이 생길 전망이다. 듀얼 렌즈 카메라는 후면에 수직으로 탑재되며 글라스 바디와 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 3D 센서 카메라, 무선 충전 기능, IP68등급 방수방진, A11 프로세서 등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