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상징 빨간 전화 부스, 와이파이 핫스팟으로 탈바꿈

브리티시텔레콤, 런던 등 1천 개 공중전화 교체

영국 런던의 상징인 빨간색 공중전화 부스가 와이파이 핫스팟(와이파이 통신을 통해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구역)으로 탈바꿈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IT미디어 더버지는 영국의 통신 업체 브리티시텔레콤이 광고회사 프라임사이트와 협력해 영국 주요 도시 내 1천 개의 공중전화 부스를 핫스팟으로 변경해 이날부터 운영한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새로운 핫스팟의 이름은 인링크(InLink) 키오스크이며, 이 장소에서 사용 가능한 인터넷 이름은 인링크UK다.

영국의 통신 업체 브리티시텔레콤(BT)가 광고회사 프라임사이트(Primesight)와 협력해 영국 주요 도시 내 1천 개의 공중전화 부스를 핫스팟으로 변경해 27일(현지시간)부터 운영한다. (사진=더버지)

이용자가 인링크UK에 접속하면 도시 내부에서 고속의 기가비트 속도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핫스팟을 제공하는 기기에는 지도 등의 관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태블릿이 탑재됐고, 전화를 사용할 수도 있다.

기기 양 쪽에 위치한 대형 디스플레이엔 런던의 지하철 튜브의 출발 및 도착 상황을 비롯해 날씨 등의 정보가 표시된다. 사용료는 무료다. 대신 광고를 시청해야 핫스팟을 이용할 수 있다.

BT 관계자는 "공중전화 부스가 위치한 교차로는 과거 영국 도시들의 상징이었다"라며 "대부분의 핫스팟 기기는 도시의 외관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