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iOS11 베타 버전이 26일(이하 현지시간) 처음으로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됐다.
IT매체 씨넷은 아이폰7플러스와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에 iOS11 베타 버전을 설치해 사용해 본 후, 이에 대한 후기를 26일 보도했다.
1. 좋았던 기능
■ 업그레이드된 라이브 포토
라이브 포토 기능은 사진을 마치 움직이는 동영상처럼 보이게 해 주는 기능이다. 이번 iOS11에서는 라이브 포토 기능이 편집 기능을 추가해 더욱 강력해졌다. 라이브 포토로 촬영된 영상을 나중에 gif 파일로 변환할 수도 있고, 노출을 길게 해주는 효과를 줄 수도 있다. 무엇보다 가장 유용한 기능은 라이브 포토로 촬영된 영상 중 마음에 드는 장면을 찾아 사진으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다.
■ 제어 센터를 한 페이지에 구성
iOS11에서 제어 센터가 하나의 창으로 정리가 됐다. 또, 주요 앱을 제어센터에 추가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돼 메모장이나 애플TV 리모콘 등을 제어센터에 넣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
■ 화면 녹화 기능
아이폰에서 사용자가 하는 작업을 쉽게 녹화해 주는 기능이 생겼다. 화면 녹화 뿐 아니라 여기에 사용자 음성을 추가하고 동영상으로 만들 수 있다.
■ 마크업(markup) 기능
그동안 아이폰 사용자는 아이폰에서 본 것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을 때 홈 버튼과 전원 버튼을 함께 눌러 스크린 샷을 찍곤 했다. iOS11에서 새롭게 추가된 마크업 기능은 기기에 보여진 화면에 사용자의 메모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사파리 브라우저에 있는 PDF 파일에 마크업 하는 기능과 유사하다.
■ 메모장에 스캐너 탑재
애플 기기에 탑재된 메모장이 에버노트와 비슷해 졌다. 새롭게 바뀐 메모장에는 표를 추가할 수있으며, 영수증이나 문서를 촬영해 저장할 수 있는 스캐너가 탑재됐다. 아주 유용한 기능이 될 것으로 보이나, 아직 촬영된 내용을 편집 가능한 텍스트로 변환해 주지는 않는다.
2. 시도해 볼만한 기능
■ 자연스러운 시리 목소리, 번역 기능 추가
iOS11에서는 시리 목소리가 훨씬 자연스러워졌다. 또,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및 스페인어로 즉시 번역해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 한 손으로 키보드 입력
아이폰 키보드가 한 손으로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는 왼손잡이, 오른손잡이 사용자를 모두 지원한다.
■ 파일 앱
iOS11에는 파일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파일 앱이 생겼다. 파일을 드래그해서 이 앱에서 저 앱으로 옮길 수 있게 됐다. 클라우드 계정으로 폴터와 앱을 통합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아이폰에서 직접 폴더를 생성해 만들 수는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 씨넷은 평가했다.
■ 초상화 기능에 플래시, HDR 효과 추가
아이폰7플러스의 듀얼 렌즈를 사용해 배경은 흐리게 인물은 뚜렷하게 촬영해 주는 ‘초상화 기능’에 플래시와 HDR 효과가 추가됐다.
■ 운전 중 방해 금지 모드
사용자가 운전 중이면 자동으로 방해 금지 모드로 바꿔주는 기능이 생겼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운전을 하고 있으면 알림을 음소거로 바꿔주고, 즐겨찾기에 지정된 연락처에서 연락이 올 경우 자동 회신을 보내 목적지에 도착한 다음 응답할 수 있게 한다.
3. 기타
앱스토어가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바뀐 디자인은 애플뮤직, 애플뉴스, 최신 iOS와 느낌이비슷하다. 애플이 추천한 목록과 기사들이 더 눈에 많이 띄며, 사용자가 원하는 앱을 찾는 게 예전보다 더 쉬워졌는지는 의문이라고 씨넷은 평했다. 게임 앱이 나머지 앱들과 분리된 점이 눈에 띈다고 씨넷은 전했다.
또, 사파리 키보드에 단어 추천 기능이 보다 구체적인 단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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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11에서는 애플이 지난 WWDC에서 공개한 증강현실 개발도구 ARkit와 관련된 기능이 눈에 띄지 않았고, 메신저로 송금하는 애플 페이 기능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씨넷은 전했다.
iOS11은 올 가을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씨넷은 베타 버전인 만큼 최적화가 부족하기 때문에오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베타 버전 설치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