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를 이용해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을까.
LG전자는 오렌지를 이용해 자사 노트북 제품 '올데이 그램'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동영상을 25일 공개했다.
동영상에 따르면 LG전자는 올데이 그램에 상품가치가 없어 버려진 오렌지를 약 5천400 개를 순차적으로 연결해 완전 충전하는 데 성공했다.
LG전자는 '최대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을 충전하기 위해 과연 몇 개의 오렌지가 필요할까'라는 궁금증에 이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업체는 오렌지에 들어있는 산성 성분이 구리판, 아연판 등을 만나면 전기를 만들어 낸다는 원리를 이용했다.
또 LG전자는 배터리 성능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오렌지로 완전히 충전한 올데이 그램 배터리에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6만4천800 개를 연결했다. 이후 미디어 아티스트가 음악에 맞춰 수만 개의 전구를 올데이 그램 배터리로만 밝히는 라이팅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LG전자는 올데이 그램에 LG화학의 신소재를 적용한 배터리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60와트시(Wh)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제품에 비해 약 1.7배에 달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13.3인치, 14인치, 15.6인치 제품이 각각 최대 24, 23, 22시간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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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이처럼 동영상까지 제작해 올데이 그램의 배터리 용량을 강조하는 이유는 가벼우면서도 오래 쓸 수 있는 노트북을 찾는 이용자가 많기 때문이다. LG 그램은 가벼운 무게에, 대용량 배터리가 특징인 제품이다.
LG전자 한국HE마케팅FD 손대기 담당은 "무게의 혁신에 이어 배터리 성능을 크게 높인 LG 그램으로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