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보안 컨퍼런스 '김치콘(KimchiCon)'이 이달말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린다. 보안전문가 주제발표, 신규 취약점을 찾는 해킹대회, 해커톤이 진행된다. 최근 이슈가 된 취약점 공격 기법과 사례, 동아시아 지능형지속가능위협(APT) 환경의 변화, 국내 정보보호 교육의 올바른 방향성 등을 주제로 초빙 전문가 패널 토의도 열린다.
주최측 설명에 따르면 김치콘은 정보보안 기술과 동향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가들과 상호 교류하는 자리로 마련된 보안 컨퍼런스다. 올해 3회째다. 자유로운 아이디어 공개, 양질의 정보 흐름을 추구하며 소규모로 진행된다. 행사 관계자, 학계, 화이트해커 인맥을 통해 초청된 150여명만이 참석할 수 있다.
김치콘 운영자인 카이스트 김용대 교수는 "김치콘은 학계와 화이트 해커들의 연합을 통하여 만들어지고 있는 유일한 컨퍼런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인텔 SGX 등 하드웨어 보안 발표, 화이트박스 암호(Cryptography),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자율주행 등 새 플랫폼에 대한 내용이 추가됐고 페이스북, 인스턴트메신저, 음악스트리밍서비스, 최근 악성코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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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컨퍼런스는 전세계가 서로 상대방을 공격하고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정보 주권을 지킬 수 있는 기술에 대해 해킹 커뮤니티와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자리"라며 "독창적이면서도 실패한 아이디어를 보듬을 수 있는, 획일적인 시대 조류를 따라가기 보다는 다양성에서 의미와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커다란 조류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다른 김치콘 운영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 보안연구원 오정욱 씨는 "흥미에 초점을 맞춘 내용과 기술적으로 심도깊은 내용이 고루 안배돼 있다"며 "패널 토의에선 화두가 되고 있는 국가 기관 주도의 사이버 공격(state-sponsored attack) 관련 주제와 한국 이슈인 보안 교육 문제가 다뤄져 청중들의 패널 토의 참여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