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클라우드 역량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교육 의무화 제도를 마련했다. 2020년까지는 이 양성과정을 운영해 전문인력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양성된 전문인력으로 클라우드시스템을 자체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특별시 데이터센터 정보자원운영과 박종순 주무관은 2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제8회 클라우드 프론티어2017'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는 IT인프라 수요 증가와 산재된 전산실 운영 비효율성에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센터 구축을 결정했다. 분산된 전산실 인프라 통합, 오픈소스기반 클라우드 운영, 공공부문 운영역량 강화, 국내기술 활용, 인프라제공의 클라우드서비스화 등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시는 2014년 사업추진계획을, 2015년 클라우드센터구축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했다. 지난해 클라우드센터에 정보통신, 정보보호 인프라,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다산콜센터, 서울역사박물관, 백업센터 등 전산실 일부를 이전 및 이관하는 1단계 작업을 진행했다. 국산장비 및 오픈소스SW를 기반으로 클라우드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는 상수도사업본부를 이전 및 이관하는 2단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센터 인프라 보강과 시스템실 면진 설비 및 FMS 구축도 진행할 계획이다.
그중 1단계 사업은 2016년 8월 8일부터 2017년 3월 7일까지 7개월간 진행됐다. 사업을 통해 클라우드컴퓨팅 기반의 시스템 구축 및 운영기반이 마련됐다. 5개 전산실이 이전 및 통합됐다. 클라우드센터 정보통신, 정보보호인프라, 기반시설이 구축됐다. 국산장비 및 오픈소스SW기반 클라우드가 클라우드관리포털과 시범환경을 포함했다. 클라우드전환 및 PaaS 도입과 장비 이전이관 컨설팅도 수행됐다. KT컨소시엄이 주사업자로 선정돼 10억600만원에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에 이슬림코리아, 이트론, 유니와이드, 태진인포텍, 에이텍 등 국산서버업체가 컴퓨팅장비 공급업체로 참여했다. 서울시의 2013-2018년 국내 중소기업ICT시범검증사업을 통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활용 검증 일환이었다. 아이엔소프트가 클라우드솔루션업체로 참여했고 KT는 기술지원 및 협력업체로 포함됐다.
구축된 클라우드센터의 오픈소스SW 기반 가상화 환경은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 기반 컴퓨트노드와 센트OS 기반 관리노드를 포함한 오픈스택 클라우드로 구현됐다. 시범환경 단계다. 서비스 연속성을 위한 가상머신(VM)의 고가용성(HA) 확보방안, 백업 기능, 가상화SW CC인증, 3가지 이슈가 도출됐다.
박 주무관은 "자동 페일오버 기능이 없는 오픈스택 환경에서 상태감시API를 연동해 VM단위 페일오버기능을 구현했는데 불편하고 복잡해, 이를 호스트단위로 보완할 필요가 있어 올해 이를 구현할 예정"이라며 "또 백업 기능이 사용중인 기존 OS 및 자료백업 솔루션과 호환되지 않아 솔루션제조사 기술지원으로 가상머신 OS이미지 및 백업복구를 수행했는데 호환성검증을 요청한 상태이며 타 솔루션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버가상화 제품을 CC인증 취득 시스템으로 도입해야 하는데 이번 사업기간 안에는 오픈소스SW 기반으로 CC인증을 받는 게 불가능했기 때문에 국제CC인증을 받은 상용솔루션 RHEL로 대체 구성해 보안적합성 검증을 마쳤다"며 "향후 CC인증을 통과하면 센트OS 기반으로 가상화 SW를 전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는 인증 및 권한 관리, 프로비저닝, VM관리, 서비스 구성 및 자원 관리, 통합관리, 관제 기능을 갖췄다. VM웨어, 오픈스택, KVM 등 멀티 하이퍼바이저 관리를 지원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정보를 자동 수집해 ROI 관리, 지표 관리, 하드웨어 및 인력비용 관리를 수행할 수 있다. 관제시스템 대시보드를 통해 서초센터의 가상화 인프라, 스토리지, 백업장비를 상암 센터에서 관제할 수 있게 구성됐다. 오토스케일링 기능도 갖고 있지만, 이는 아직 활용되지 않고 있다.
박 주무관은 "오토스케일링을 사용하려면 전체 IP자동화 할당이 가능해야 하는데 이는 서울시의 환경과 IP관리 정책 등 보안정책을 고려해 연계해야 하는 부분으로 향후 지원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클라우드센터 구축 성과로 예산절감, 대중소기업 상생기반 마련, 중소기업 홍보지원, 3가지를 제시했다.
박 주무관이 밝힌 예산절감 내역은 유닉스를 리눅스로, 윈도를 리눅스로, 상용 리눅스를 오픈소스 리눅스로 전환해 3억2천560만원, x86서버를 국산화해 3억3천608만4천원, 국산클라우드솔루션을 도입해 13억1천129만9천원을 절감했다는 내용이다.
그는 이어 "이 사업에서 대기업 특허를 중소기업에 양도해 사용하도록 진행함으로써 최종적으로 2개 업체가 특허를 양도받았고 대중소기업 상생 기반을 마련했다"며 "또한 대기업의 홍보전문인력들이 중소기업 홍보자료를 제작하고 마켓플레이스 지원, 컨퍼런스 홍보부스 제공과 세션발표 등을 통해 중소기업솔루션 홍보를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향후 서초데이터센터와 상암클라우드센터 2곳의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재난재해 대비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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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주무관 설명에 따르면 시는 2016년부터 내년 2018년까지로 설정된 '클라우드도입기'에는 IaaS 중심의 서비스 제공, PaaS 시범환경 구축, 통합 전산실의 클라우드포털 구축과 운용 보완작업 지속, 국내 ICT기반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클라우드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오픈소스SW 분야별 교육을 통한 역량강화, 전문인력양성, 신기술교육 의무화 등 제도도 마련했다.
오는 2019년부터 2020년에 해당하는 '클라우드서비스 확장기'에는 실제 업무에 오픈소스SW 기반으로 PaaS 적용 확대 및 SaaS 시범 적용, x86 기반 클라우드 전환 완료, 유닉스 인프라 전환을 위한 시범 적용, 클라우드포털 운영, 국산ICT기반 일반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클라우드 전문인력 양성과정 운영, 전문인력 제도적 지원과 교육을 통해 자체 전문인력으로 클라우드시스템을 운영한다는 계획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