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새 반도체 공장 건설에 10억 유로 투자

2021년 가동 시작...자율차·스마트홈 용 칩 제작 예정

홈&모바일입력 :2017/06/20 09:40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메이커인 독일 보쉬가 자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보쉬의 반도체 공장은 오는 2021년 독일 드레스덴에 준공된다.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 보도에 따르면 보쉬 드레스덴 공장은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시스템용 칩을 제작할 예정이다. 공장이 준공되면 최대 700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쉬는 이를 위해 10억 유로(약 1조원)를 투자한다. 회사 설립 이후 가장 많은 투자금액이다. 공장 건설이 보쉬의 제품 다양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쉬는 현재 에어백 센서, 자율주행용 스티어링 휠 기술 제품 개발 등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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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 역사를 가진 보쉬는 지난 45년간 주문형 반도체(ASIC) 생산을 진행해왔다. 해당 반도체는 지난 1970년부터 에어백 시스템 전개를 위한 목적으로 활용됐다. 보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생산된 모든 차량에는 평균 9개 이상의 보쉬 제작 칩이 탑재됐다”고 전했다.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19년까지 연간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빌리티와 사물인터넷(IoT) 시장의 빠른 발전이 주된 이유다. 보쉬는 이를 기반으로 드레스덴 공장의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