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그룹 계열사 CEO들에게 "SK가 보유한 유무형의 자산은 공유 인프라에 해당한다"며 "앞으로 어떤 것들을 공유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19일 오전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이같이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들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자산이 큰 가치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며 "SK 각 관계사가 갖고 있는 각종 인프라와 경영 노하우 등 유무형 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요하면 SK는 물론 외부 협력 업체들과 '또 같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사회와 함께 하는 공유 인프라를 통해 누구나 창업을 하고 사업을 키울 수 있고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것이 목표가 될 수 있다"며 "이 같은 구조가 선결되면 대한민국 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최태원 SK 회장 "사회와 함께 성장"...딥 체인지 2.0 주문2017.06.19
- 최태원 SK 회장 '밴 플리트'상 받는다2017.06.19
- 최태원 SK 회장 "고용·투자 늘리고 상생 실험 중"2017.06.19
-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회적 기업 생태계 강화해야"2017.06.19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해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혁신을 이루자는 경영 화두를 던진 데 이어 이날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자며 '딥 체인지(Deep Change) 2.0' 제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최근 우리 사회가 단기간에 이뤄낸 고도성장 속에서 의도치 않았던 양극화와 같은 사회·경제적 이슈가 발생할 뿐 아니라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SK는 대기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사회문제 해결에 SK CEO와 임직원들이 더욱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