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스마트 스피커 제작을 위한 레퍼런스 디자인을 공개했다. 퀄컴이 제시한 구성을 따를 경우 중소 하드웨어 제조사도 한결 쉽게 자체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할 수 있다. 현재 아마존과 구글, 애플이 이끌고 있는 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이 더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엔가젯 등 주요 IT외신들은 퀄컴이 레퍼런스 '스마트 오디오'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퀄컴은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쉽고 빠르게 자신 스마트 스피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레퍼런스 디자인에서 칩, 마이크 기술, 오디오 시스템에 대한 구성을 제시했다.
이 구성을 따르면, 중소 제조사들은 빠르게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구성이 잘 작동한다는 사실은 이미 퀄컴이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 제조사들은 완전히 처음부터 개발할 필요없이 특화된 기능만 추가해 시장에 출시하면 된다.
퀄컴의 스마트 오디오 플랫폼은 스마트 스피커에 필요한 대부분의 핵심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원거리 마이크 시스템는 빔포밍(원하는 방향의 소리만 더 잘 받아들이는 기술), 에코 제거, 웨이크 워드(활성화 명령어) 기능을 갖췄다. 와이파이와 고음질 고덱 aptX를 지원하는 블루투스가 포함됐다.
또 퀄컴의 올플레이 스피커 싱크 시스템을 지원한다. 올플레이 시스템은 여러 디바이스에서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으로 다양한 디바이스와 플랫폼에서 가져온 오디오를 재생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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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레퍼런스 디자인은 또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 둘 다 지원한다. 하드웨어 제조사가 원할 경우 음성비서 기능을 넣어 스마트 스피커를 만들 수 있다.
퀄컴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만든 첫 번째 제품이 연말에는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