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러시아에서 올해 1분기 휴대폰과 스마트폰 시장 모두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서 점유율 3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휴대폰 시장 전체 점유율은 21%로 역시 1위다.
뒤를 이어 애플은 스마트폰 부문에서 점유율 12%로 2위에 올랐다.
각각 점유율 1,2위를 기록한 삼성과 애플은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매출 전체 3분의 1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전년대비 143%의 성장률을 기록한 프리미엄 부문(600달러 이상)서 두 개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9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트렌드는 4세대 이동통신(LTE) 시장의 빠른 확대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중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의 비중이 전년대비 64% 성장해 71%에 달했다.
관련기사
- 삼성전자, 4세대 64단 V낸드 라인업 본격 확대2017.06.15
- "갤럭시노트8, '스냅드래곤836' 첫 탑재"2017.06.15
- 삼성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J' 시리즈 유럽 출시2017.06.15
- '갤S8' 日 출격…‘갤럭시 스튜디오’ 오픈2017.06.15
또 5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패블릿('폰'과 '태블릿'의 합성어) 제품이 전년대비 50% 넘는 성장을 보인 점도 특징이다. 지난해 15개 이상의 브랜드가 러시아 휴대폰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으며, 올해 1분기 러시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6%, 휴대폰 판매량은 11%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박진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 가격이 점차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 등 신흥 시장을 비롯해, 러시아에서도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대비 5% 성장했다"며 "향후 프리미엄 시장과 함께 중저가(150~300 달러)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며, 중국 브랜드의 러시아 시장 공략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