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우선협상 기업 선정 21일로 연기”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의 미일연합 합류 검토 중"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6/15 11:52    수정: 2017/06/15 11:52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 매각의 우선협상 기업 선정을 다음 주로 미뤘다.

일본 일간공업신문은 도시바가 21일에 이사회를 열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의 매각에 대한 우선협상 대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15일 보도했다.

도시바가 일정을 연기한 이유에 대해선 아직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당초 15일에 이사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14일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이 일본 산업혁신기구(INCJ)가 주도하는 ‘미일연합’에 참여할 의사를 보여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엔 SK하이닉스도 포함됐다.

도시바는 21일에 이사회를 열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의 매각에 대한 우선협상 대상을 결정한다. (사진=도시바)

도시바의 이번 결정으로 내년 3월 말 매각 완료 시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9일 본입찰을 마감한 도시바는 후보 기업들에게 인수 금액으로 2조 2천억 엔(약 22조4천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미국 법원에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매각에 대한 중단 명령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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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WD는 양사의 합작벤처를 도시바가 매각 절차로 전환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명령을 샌프란시스코의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 냈다.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부문이 경쟁사에 매각되지 않기를 바라는 WD는 지난달 국제중재재판소(ICA)에도 매각을 중지해달라는 중재 요청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