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업계 최초로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시험 차량의 대규모 양산에 성공했다.
GM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주에 위치한 오리온 타운십(Orion Township) 공장서 130대의 볼트 EV 자율주행 시험 차량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 시험차량은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 디트로이트 등지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 시험차량 50여 대와 함께 시험 운행에 투입될 계획이다.
GM은 지난 1월부터 오리온 타운십 공장에서 볼트EV 자율주행 시험차량의 시험 생산을 시작했다. 이로써 GM은 자율주행 시험 차량을 대규모 양산할 수 있는 최초의 기업이 됐다.
볼트EV 자율주행차량엔 LIDAR(레이저를 발사해 자동차 주변의 상태를 감지하는 부품), 카메라, 각종 센서 등 완전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앞당기기 위한 GM의 최신 장치가 탑재됐다.
GM과 크루즈 오토메이션(Cruise Automation)의 엔지니어들은 자율주행시스템이 탑재된 볼트EV를 지난해 6월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의 일반 도로에서 시험 주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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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바라(Marry Barra) GM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는 "이번 차세대 자율주행 시험 차량의 양산으로 퍼스널 모빌리티(개인용 이동수단)에 대한 GM의 바람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자율주행 시험 차량을 실제 도로에서 운행함으로써 자율주행 차량 역시 일반 차량과 동일한 수준의 엄격한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쉐보레 볼트EV는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383km에 달하는 전기차 브랜드다. 현재 북미 및 한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