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스피커, 똑똑한 것보다 싼 게 더 인기"

미국 조사 결과…고려요인 "가격 30% vs 정확도 14%"

최근 애플이 스마트 스피커 홈팟(HOMEPOD)을 선보이면서, 관련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애플, 구글, 아마존을 비롯한 기존 스피커 업체들도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앞세워 홍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 스피커 구매자들은 ‘가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끈다.

IT매체 씨넷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2천200명을 대상으로 6월 8일~12일까지 진행된 여론조사 기관 모닝컨설트의 설문조사 결과(▶자세히 보기)를 보도했다.

구글 홈(왼쪽)과 아마존 에코(오른쪽) (사진=씨넷)

모닝컨설트는 음성인식 스마트 기기 구입 시, 가장 중요한 기능은 무엇인지에 대해 조사했다. 그결과로 1위는 ‘가격(30%)’으로 꼽혔고, 그 다음은 ‘음성인식 기능의 정확도(14%)’이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오디오 품질, 호환성 등은 그다지 중요하게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는 12월에 출시 예정인 애플 홈팟에게 그다지 좋은 소식은 아니다. 애플 홈팟의 가격은 349달러로, 다른 스마트 스피커에 비해 비싼 편이다. 아마존 에코닷의 가격은 49.99달러, 아마존 에코는 179.99달러, 구글 홈의 가격은 129.99달러다.

모닝컨설트는 스마트 스피커 제품 선호도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전 연령에 걸쳐 아마존 에코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