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기어(대표 최광진)가 중국 내 합자법인 적성과학기술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중국PC방연합회와의 양해각서(MOU)를 통해 중국 PC방 가상현실(VR)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적성과학기술과 중국PC방연합회는 일반 PC방에서도 VR로 게임과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에프엑스기어의 자체 기술로 제작된 VR 헤드셋 ‘NOON VR+’과 게임 플레이용 소프트웨어인 ’리모트 VR 포 게임’(Remote VR for Game)을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PC방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눈 VR +(NOON VR+) 기기도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에 있는 PC방 수는 약 10만개로 추정되며, 각 업소당 평균 100대가 넘는 PC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최대 1천만대의 기기 보급이 가능해, 중국 PC방 시장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사업이 기대된다.
에프엑스기어는 이번 PC방 VR 기기 보급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AR, VR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리모트 VR 포 게임은 중국 PC방 VR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이 된 핵심 소프트웨어다. PC 화면에서 재생되는 콘텐츠를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전송함으로써 모니터 화면으로만 즐기던 온라인 PC 게임을 VR 헤드셋을 통해 대형화면에서 보듯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게 한다.
국내에서는 ‘리모트(Remote)’ 기능으로 지난 2월부터 눈VR 전용 앱을 통해 서비스 되고 있었으며, 이번 중국 진출을 위해, PC와 VR 간의 무선 스트리밍의 지연 시간을 일인칭 슈팅(FPS) 게임도 구동 가능한 수준으로 대폭 줄이는 등 기능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실시간 게임 플레이 연동까지 가능하게 됐다. FPS류 뿐만 아니라, 특히 중국에서 인기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류의 PC게임을 즐기는 이들을 중심으로 한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된다.
함께 중국 PC방에 설치될 눈VR+ 헤드셋은 2015년 출시 이후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인정 받아 온 눈VR의 최신 제품으로 금번 중국 VR 시장 진출을 통해 가시적인 수출 증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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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설립한 합자법인과의 협력으로 10만여개 PC방에 진출하게 돼, 에프엑스기어의 중국 시장 진출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에프엑스기어는 지난해 12월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중국 난징 시내에 위치한 대형 백화점에 ‘에프엑스미러’ 가상 피팅 솔루션을 공급하며 중국 패션유통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도 했다.
최광진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이번 합자법인 설립을 통해 순수 국산 VR 기술로 중국의 거대 PC방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다지게 됐다”며,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해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AR, VR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