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끄럽고 무거운 게임밍 랩탑 시대 끝”

MAX-Q 디자인, 효율성 중심으로 설계

홈&모바일입력 :2017/06/12 13:37

“기존 게이밍 랩탑이 얼마나 무거운지 느껴보실래요?”

제프리 옌 엔비디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테크니컬 마케팅 매니저가 기자에게 직접 기존 게이밍 랩탑을 가져다주면서 한 말이다. 직접 들어보니, 성인 남성도 한 손으로 들기 힘들 정도로 무거웠다.

기자가 힙겹게 기존 게이밍 랩탑을 든 모습을 본 옌 매니저는 앞으로 ‘MAX-Q(이하 맥스큐)’디자인 형태의 게이밍 랩탑이 모든 게이머들의 만족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나치게 무겁고 시끄러운 게이밍 랩탑 시대는 이제 끝났다는 뜻이다. 기존 게이밍 랩탑의 두께가 5.1cm라면, 맥스큐 디자인의 게이밍 랩탑은 1.8cm 정도 수준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12일 오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엔비디아 사무실에서 열린 프레스 브리핑 행사에서 한시간 가량 맥스큐 게이밍 랩탑에 대한 전반적인 특징을 설명했다.

맥스큐 게이밍 랩탑은 지난달 30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17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크기가 작아졌지만, 게이밍 성능은 기존 제품 대비 최대 70% 향상된 것이 주된 특징이다.

제프리 옌 엔비디아 아태지역 테크니컬 마케팅 디렉터가 크기가 작아진 맥스큐 디자인 게이밍 랩탑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엔비디아가 이렇게 크기가 작아진 게이밍 랩탑을 내놓게 된 배경이 무엇일까?

옌 매니저는 “자신이 게이머라면 성능을 더욱 키우고 소음 자체가 낮은 랩탑 컴퓨터를 원할 것”이라며 해당 제품이 게이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디자인면에서 최상의 퀄리티를 자랑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맥스큐’는 우주선을 설계할 때 사용하는 용어다. 대기권 비행 시 로켓의 공기 역학적 압박이 최대로 가해지는 부분을 뜻하기도 한다.

엔비디아는 이같은 우주선 설계 기법을 게이밍 랩탑 디자인에 적용했다. 맥스큐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는 노트북 제조사들은 이전 세대 제품 비교해 두께는 3배 얇고 성능은 3배 더 강력한 랩탑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예상이다.

엔비디아 맥스큐 디자인이 적용된 게이밍 랩탑 (사진=지디넷코리아)

엔비디아는 이날 프레스 브리핑에서 진행되는 행사장에서 맥스큐 디자인이 적용된 게이밍 랩탑 3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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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제품은 아직까지 정식 판매 제품이 아니라 약간의 소음은 있지만,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게임이 실행되고 있었다. 휴대성을 키우면서도 최적의 게이밍 퀄리티를 구현하겠다는 것이 엔비디아 측의 계획이다. “새롭게 제작된 맥스큐 디자인의 랩탑은 효율성 중심으로 개발된 것은 확실하다”는 것이 옌 매니저의 메시지다.

엔비디아 맥스큐 디자인의 게이밍 랩탑은 오는 27일부터 에이서, 아수스, 레노버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제조사 별로 상이하게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