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와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최근 조사에선 세계 직장인 3분의 2가 유연근무의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콤코리아(대표 신영선)는 세계 2천5백명 이상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 활용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미국, 캐나다, 브라질, 일본, 독일, 영국, 인도, 싱가포르, 러시아, 프랑스, 호주, 중국 등 12개 국에서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직장인의 3분의 2 이상이 유연 근무제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근무는 근로자가 자신의 근무 시간과 형태를 조절할 수 있는 근무형태다. 회사 제도에 따라 재택근무나 시간제, 요일제 등 다양한 형태로 일할 수 있다.
폴리콤 측은 “원격 근무 혜택을 보는 직원들이 14%에 불과하던 지난 2012년 5월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르게 변화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살펴봤을 때, 유연근무에 대한 선호도는 차이가 났다. 회사가 유연근무제를 제공하느냐는 질문에 브라질 응답자 중 80%는 그렇다고 답해 다른 국가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인도는 78%, 호주는 75%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반면, 일본은 단 35%만 그렇다고 답해,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같은 아시아권 국가이지만 중국은 61%로 일본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응답자들은 유연 근무제가 주는 가장 큰 혜택으로 ‘직장 생활과 개인 생활 간의 균형 유지 향상’을 꼽았다. 중국에서는 72%, 캐나다 70%, 호주 68%의 응답자들이 이를 주요한 혜택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핵심적인 혜택은 생산성이었다. 브라질 응답자의 75%가 생산성을 가장 핵심적인 혜택이라고 답했다.
설문조사에서는 유연 근무제의 혜택뿐만 아니라 몇 가지 우려사항도 함께 드러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62%), 특히 러시아와 인도에서는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유연 근무제를 도입할 경우 '일을 덜 하는 것으로 인식이 될까봐 걱정한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유연 근무제에 대한 우려 사항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직원들에게 사용이 간단하고 동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술 제공 (62%), 직책의 고하 또는 상황에 상관없이 모든 직원들에게 동일한 정책 적용 보장 (60%), 유연 근무제에 대한 관리 지침 제공 (53%)을 꼽았다.
또한 원활한 유연 근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적의 환경 구현을 위한 기술, 특히 영상 협업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91%의 응답자들은 팀워크를 촉진하고 직원들 간의 관계를 향상하는데 기술이 핵심 요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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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64%의 응답자는 영상 회의 기술이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이나 인도처럼 영토가 넓고 팀이 분산되어 있는 나라의 경우 이러한 특성은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응답자의 64%와 인도 응답자의 72%는 영상 기술을 정기적으로 사용한 덕분에 동료들을 개인적으로 더 잘 알고 있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폴리콤 김정은 부장은 “유연 근무제를 일상 업무에 정착시키려면 핵심 협업 기술이 필요하다”며 “고화질의 영상회의 솔루션은 직원이 어디에 있든지 사무실에 있는 느낌을 줘 직원이 생산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