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움직이는 동작(Motion)을 데이터베이스(DB)로 남겨 실시간 학습이 가능한 스마트웨어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사람의 신체 주요 관절에 17개의 센서와 10개의 엑츄에이터를 부착해 배우는 대상과 나의 움직임을 3D로 분석해 올바르지 않은 동작에 진동 신호를 줘 교정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진은 본 기술이 17개의 관절마다 설치된 센서를 통해 얻은 데이터값으로 관절의 각도나 3차원 위치좌표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ETRI가 개발한 옷을 입거나 밴드를 붙이면 배우기 어려운 운동의 동작이나 척추 자세교정, 재활치료 등 움직이는 동작을 따라하는데 유용하다.
이를테면 골프나 야구를 배울 때 지도자로부터 교육 받은 뒤 본인의 스윙 모습을 유명 선수와 비교해 영상으로 볼 수 있다. 팔꿈치의 각도나 머리의 위치 등 세부적인 데이터들이 화면에 표시되어 선수의 동작과 본인의 차이를 정확히 계산을 통해 알려줘 보정해 주는 원리다.
특히 운동 중에 틀린 동작을 하게 되면 진동을 느껴 해당 부분의 학습에 집중할 수 있다. 특정 부분이 문제일 경우 집중적으로 해당 부분에 센서 장치를 설치, 강화 훈련도 가능하다.
본 기술개발로 자세의 교정이나 동작을 요하는 학습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또 배우는 사람은 과학적인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 학습효율이 극대화 되어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이 기술은 원격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서울에 사는 선생님이 인터넷을 통해 멀리 떨어진 제자의 모습을 보며 교정훈련도 가능하다.
상의(上衣)의 경우 센서와 엑츄에이터가 달린 옷을 입으면 된다. 하의는 밴드형 탈부착 형태로 허벅지, 종아리, 발목부분에 붙여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연구진은 본 기술이 SOT(system on Textile)기반 지능형 인터랙티브 섬유기술과 다채널 센싱네트워킹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설명했다.
모션 콘텐츠 기반의 스마트 의류 기술은 기존에 없던 신개념의 기술로 다양한 분야에서 학습방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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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으로 이루어 졌으며 SCI급 논문 5편, 특허출원 20여건, 기술이전을 했다고 밝혔다. 상용화는 내년 말로 예상된다.
강성원 ETRI 지능형반도체연구본부장은 “상호작용 가능한 섬유 및 IT융합 기술을 통한 스마트웨어 기술은 일반 사용자들의 교육, 의료복지, 레포츠 등 모션의 교정 및 학습이 필요한 모든 응용 분야에 기술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