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과 여가생활을 동시에 충족시킨다는 테슬라코리아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3일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한솔오크밸리리조트 내 테슬라 슈퍼차저(급속충전기) 충전소 공사 마무리 현장을 찾았다.
해당 충전소는 오크밸리리조트 사우스콘도 건물 인근에 위치했으며, 총 6대의 슈퍼차저 충전기가 구축됐다. 충전소 주차면 바닥에는 ‘TESLA CHARGING ONLY' 영문 문구가 새겨졌다. 테슬라 차량만 충전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뜻이다.
이 슈퍼차저 충전소는 오크밸리 내 카페, 음식점 인근에 위치해있다. 콘도 내 로비에 위치한 카페의 경우, 이 충전소가 단 1분 내에 위치해있다.
오크밸리 내 슈퍼차저는 최근에 개통한 제2영동고속도로 서원주IC와 약 5분~10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서원주IC 통과 후 좌회전 또는 우회전을 할 필요 없이 직진만 하면 충전소가 등장한다.
오크밸리에 설치된 테슬라 슈퍼차저는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테딘리조트에 이은 국내 두 번째 지상 슈퍼차저다. 테슬라코리아는 현재까지 서울 2곳(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파르나스, 종로 그랑서울) 빌딩 지하주차장에 슈퍼차저를 설치했다. 이 추세대로 가면 테슬라코리아는 수도권 지역 지하주차장에 슈퍼차저를 설치하고, 수도권 이외 지역에는 지상에 슈퍼차저를 설치시킬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추구하는 슈퍼차저 설치 지역은 충전과 개인 라이프스타일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곳이다. 테슬라 운전자들이 최소 30분이 넘는 충전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충전소 주변 편의시설이 중요하다는 것이 회사 측 생각이다. 원주 슈퍼차저가 테슬라의 전략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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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현재 오크밸리리조트 내 슈퍼차저는 공사가 끝난 상황. 테슬라코리아는 오는 19일부터 오크밸리리조트 내 슈퍼차저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국내 슈퍼차저 충전 요금은 별도로 부과되지 않으며, 해당 충전소 내 주차에 대한 추가 요금은 부과되지 않는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달 25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파르나스 슈퍼차저 공개 행사에서 “슈퍼차저 30분 충전으로 최대 약 270 km까지 주행 가능하다”고 밝혔다. 여러 대의 충전기가 병렬로 구성되어 있어 최대 120kW의 전력을 배터리에 직접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