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러 간 과학기술혁신 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1회 한-러 과학기술의 날'과 국내 유망 스타트업 및 벤처·중소기업의 러시아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2017 K-Global@모스크바'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과학기술의 날 개최는 ‘제12차 한-러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양측이 합의한 사항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과학기술혁신 네트워크 확대 및 새로운 협력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미래부와 러시아 교육과학부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열리게 됐다.
이번 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과학기술 전문가가 참여하는 과학기술 포럼과 우수한 기술기반 기업이 참여하는 기술혁신 행사로 진행되며, 양국 연사 45명, 100여개의 연구기관·대학, 우리나라 기업 25개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회식에서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상천 이사장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가 R&D 역할'과, 아태이론물리센터 이범훈 소장의 '한-러 기초과학 협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과, 양국 과학기술 정책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과학기술 포럼에서는 양국의 전략적 과학기술 협력 분야인 항공우주, 원자력, 뇌과학·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민간 차원의 협력 확대 방향을 논의하는 한편, 한국 전문가가 러시아 학생을 대상으로 공개강의를 가질 예정이다.
기술혁신 행사에서는 양국의 우수 기술사업화 사례를 공유하고, 러시아 최대 규모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스타트업 빌리지 2017’ 행사와 연계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25개 국내 기업의 기술·제품 홍보가 진행된다.
참여 기업들은 스타트업 빌리지 행사장에 별도로 마련된 한국관에서 러시아 투자자 및 기업 관계자들에게 국내에서 이미 검증된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러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의 날과 연계해 5일에는 국내 스타트업 및 벤처·중소기업의 러시아 및 CIS국가 시장 판로 개척 및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상담 및 투자유치 설명회 등으로 구성된 '2017 K?Global@모스크바'를 개최한다.
먼저, 수출상담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관)에는 러시아 및 CIS 지역의 유력 바이어와 국내 우수 기업 21개사를 사전에 매칭해, 당일 행사 현장에서 심도 있는 1:1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이어서, 국내 유망 스타트업 13개사가 참여해 러시아 투자자들 앞에서 자사의 혁신적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사업성을 평가받는 스타트업 IR(본투글로벌센터 주관)이 개최된다.
특히, 스타트업 IR에 참여하는 BHL아쿠아텍과 하이리움산업은 스타트업 빌리지의 메인 프로그램인 피칭 경진대회의 본선 무대에 올라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스타트업들과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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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벽 주러시아대사는 축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특사를 파견하여 한-러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하였는 바, 양국 과학계가 과학기술 협력확대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원호 미래부 국제협력관은 “기초과학 강국인 러시아와는 우주, 원자력 등 과학기술 중심의 협력관계를 이어왔으나, 이번 과학기술의 날 행사를 계기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혁신 생태계 구축으로 협력이 확대되고, 국내 유망 기술기반 기업의 러시아 시장 진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