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CEO 참석하는 이색 채용설명회 개최

5년 간 2천여 명 참여 '테크니컬톡', 인재 발굴 역할 '톡톡'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6/01 10:05    수정: 2017/06/01 14:06

정현정 기자

LG디스플레이의 이색 채용 설명회인 ‘테크니컬톡(Technical Talk)’이 우수 인재 발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1일 구미 사업장에서 최고경영자(CEO) 한상범 부회장, 최고기술책임자(CTO) 강인병 전무 등 주요 경영진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이공계 학부 및 석·박사 학생 400여 명을 초대해 '테크니컬톡'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3년에 처음 시작해 매년 2회씩 올해로 5년째 이어지고 있는 테크니컬톡은 미래 엔지니어인 이공계 학생에게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직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행사다. 지금까지 약 2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그 중에서 약 50%가 실제로 LG디스플레이에 입사 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그룹 단위로 채용 상담을 진행했으며, 상담 후에는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제품 전시 부스를 둘러보며 65인치 UHD 월페이퍼 OLED TV와 65인치 UHD CSO(크리스탈 사운드 OLED) 등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각 그룹에는 다수의 현직 연구원들이 일일 멘토로 참여해 직무상담은 물론 미래 엔지니어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진 강의 세션에서는 CTO 강인병 전무와 연구소장 윤수영 상무가 각각 ‘LG디스플레이의 혁신과 도전’, ‘우리의 꿈, 디스플레이의 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학생들이 현업에서 시장과 업계를 보는 시각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LG디스플레이가 1일 구미 사업장에서 CEO 한상범 부회장, CTO 강인병 전무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공계 학부 및 석박사 학생 400여 명을 초대해 이색 채용설명회 '테크니컬톡'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또 국내 최고 교수진의 전공별 특강도 병렬 세션으로 마련해 참가 학생들이 원하는 강의를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각 분야별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박상희 교수의 ‘차세대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및 소프트 디스플레이’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변영재 교수의 ‘터치스크린용 구동회로 설계기술’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정윤영 교수의 ‘전자종이(e-paper) 디스플레이’ 특강이 마련됐으며, 학생들은 본인 관심 분야의 특강을 선택해 참가했다.

이어 한상범 부회장은 ‘새로운 길, 흔들림 없이 나아가라’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한상범 부회장은 “새로운 시작을 하는 데 있어 ‘무엇을, 어떻게, 누구와 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며 “미래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방식을 찾으며, 그 꿈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을 얻어 흔들림 없이 도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는 참여 학생들의 회사에 대한 이해와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야외 가든 파티 형태의 만찬을 진행했으며, 토크 콘서트 코너도 마련해 LG디스플레이 임원진 및 선배 사원, 학생들이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자리에는 교수들도 함께했으며, LG디스플레이 임원진들과 산학협력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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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여한 경북대 전자공학부 김소정 학생은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 직접 보고, 들으며 유용한 정보를 많이 알아갈 수 있어 좋았다”며 “CEO의 인생경험에서 우러나온 강의를 들으면서, 나도 앞으로 멋진 엔지니어로 성공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LG디스플레이 HR그룹장 김성민 전무는 “이번 설명회는 학생들에게 디스플레이 산업과 기술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주고, 예비 사회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를 알려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미래 엔지니어 육성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채용 설명회를 개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