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기술이 향후 로봇들을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되고 있는 컴퓨텍스 2017에서 새로운 가상현실 협업 프로젝트 ‘홀로덱(Holodeck) VR’ 라이브 데모를 선보였다고 씨넷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홀로덱 VR은 가상현실 세계에서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는 등의 수준을 뛰어넘어, 실제 제품을 가상공간에서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이다. 컨트롤러를 사용해 실제 제품의 시각, 촉각, 청각까지 가상현실 세계에서 느낄 수 있게 되며, 사용자가 디지털 공간에서 실제 물체를 조작하고 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홀로덱 기술 하에서는 여러 사람이 다른 공간에 있어도 가상 공간에서 만나 하나의 제품을 협업을 통해 분해하고 색상을 변경하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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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 날 HTC 바이브 VR 헤드셋을 쓴 3명의 엔지니어들을 무대 뒤에 둔 채로 대만 전기 스쿠터 고고로(Gogoro)를 가운데 두고 가상현실 체험을 라이브로 시연했다. 그는 홀로덱 기술이 스쿠터와 같은 복잡한 제품을 여럿이 함께 디자인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체 생산 공정을 가상공간에서 진행할 수도 있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이 기술을 통해 인공지능 로봇들을 교육할 수 있다며, 가상공간에서 디지털 로봇들은 끝없이 작업을 반복하고 기계학습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