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깨끗하고 넓다”
BMW 해외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인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내부에 대한 공통적인 반응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지난 10년동안 이어져온 경기도 이천 부품 물류센터 시대를 마감하고, 30일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조일리 일대 새로운 부품 물류센터(Regional Distribution Center)를 열었다. BMW 그룹 코리아는 축구장 30개 크기인 이곳을 줄여서 RDC라 부른다.
BMW 그룹 코리아는 이날 열린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부품 물류센터 내부를 볼 수 있는 투어 코스를 마련했다. 이날 투어 중 내부 사진 촬영은 허가됐다.
부품 물류센터는 차량 부품 교환 또는 새로운 부품 장착이 요구될 때 비용과 시간 등을 절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지다. BMW 그룹 코리아는 안성이 인천공항 또는 서울에서부터 1시간 가량 위치해있기 때문에 안성 부품물류센터의 안정성 및 빠른 부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빠른 부품 공급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아웃바운드 구역을 방문해봤다. 이곳에는 BMW, MINI, 롤스로이스 등 총 91개 서비스센터 대상으로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구역이다. 배송이 잘못되는 경우를 방지해 자체 RF 스캐너도 갖췄다는 것이 BMW 그룹 코리아 측 설명이다.
아웃바운드 구역에서 눈에 띄는 것은 지역 표기다. 해당 지역에서 관리하는 딜러사 명칭도 구체적으로 표기해 분류작업을 쉽게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BMW 그룹 코리아는 이날 부품물류센터 오프닝 행사 내부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대신 물류센터 내에 어떻게 보안이 이뤄지고, 어떻게 확장이 이뤄질 예정인지에 대한 가이드 투어를 진행시켰다.
부품물류센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친환경 건축 공법이 적용된 것이다.
바닥의 경우 먼지 발생이 전혀 나지 않는 소재를 활용했다. 바닥 표면마모 저항도는 영국 BS8204 기준을 충족시켜 최소 30년 이상의 수명이 보장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부품물류센터 운영에 가장 필요한 조명도 전력 절감 효과가 있는 고효율 LED 조명이 탑재됐다.
해당 LED 조명은 모션센서가 탑재됐다. 평소에는 조명이 꺼졌다가, 사람의 이동 동선이 파악되면 이에 맞춰 점등되는 방식이다. BMW 그룹 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모션센서로 인해 약 40%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BMW 부품 물류센터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꽤 크게 제작됐다는 느낌이 강했다. 본관 건물 뿐만 아니라 위험물 창고(2개동), 팔레트보관소, 웰컴하우스, 경비동 등 총 6개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공습지 및 주차장으로 구성된 부대시설과 공원, 카페테리아, 산책로, 웰컴센터 등의 직원 편의시설을 갖춘 것도 이 센터의 매력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이날 기자들에게 부품 물류센터 확장부지도 공개했다. 현재는 안성시 양성면 조일리 일대 7만평(21만1500㎡)의 전체 부지에 연면적 1만7천평(5만7103㎡) 규모로 건립됐지만, 앞으로 약 1만여평(3만1000㎡)을 더 확대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 계획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물류센터 투어 마지막 코스로 국내 협력업체가 제작한 BMW 차량 부품 구성 전시품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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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전자, 삼성SDI,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만도, 동양피스톤, 일진글로벌, 셋방전지, 대원강업, 화승 R&A, 한온시스템, 코렌스, DTR 외에도 다양한 국내 업체들이 BMW 그룹과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는 “앞으로 경쟁력 있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