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비나 삼성 덱스, 삼성 커넥트의 비전은 모두 일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두 스마트폰의 경계를 넘어서는 서비스입니다. 덱스는 스마트폰에만 머물러 있던 경험을 다른 디지털 기기로 연결해 또 다른 방향으로의 인터페이스 확장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 1실장 부사장은 24일 삼성전자 뉴스룸 홈페이지 기고문을 통해 '삼성 덱스(Samsung DeX)'의 개발 배경, 가치, 비전을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과 함께 공개된 삼성 덱스는 스마트폰을 꽂아쓰는 일종의 도킹 스테이션 역할을 한다. 갤럭시S8을 덱스 스테이션에 꽂고 모니터와 연결하면 스마트폰이 데스크톱 환경으로 바뀌어서 화면에 뜬다. 스마트폰으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데스크톱 UX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 덱스 아이디어는 3년 전인 2014년 스마트폰을 PC처럼 사용하고 윈도 운영체제(OS)의 프로그램도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 편리하게 사용하는 아이디어로 출발했다. 당시에는 제약사항이 있어 상품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갤럭시S8을 통해 현실화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인종 부사장은 “덱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를 추구하며 기획된 서비스”라며 “예컨대 갤럭시S8 사용자는 카페, 공항 라운지, 호텔 컨시어지에 삼성 덱스 라운지가 있다면 스마트폰을 통해 이메일,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를 공공장소 데스크톱에 입력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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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러 개발자와의 협력으로 다양한 앱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한컴과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오피스 앱들이 삼성 덱스에서 원활히 동작되며, 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어도비(Adobe)도 삼성 덱스의 런칭 파트너다”며 “안드로이드 7.0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덱스에 최적화된 UX와 기술들을 조화롭게 연결해 폐쇄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이 같은 덱스의 장점을 활용해 스마트폰이 중심이 되는 디지털 라이프를 만들어가겠다는 비전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집에서 데스크톱 대신 삼성 덱스로 인터넷을 보는 중에 빅스비에게 명령을 내리면 삼성 커넥트를 통해 수행시키게 될 것”이라며 “3년 전 덱스가 지금 우리 앞에 있는 것처럼 생각보다 더 빠르게 이런 날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