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유통인들이 이동통신사의 치고 빠지기 식의 판매장려금 정책 남용을 지적하고 나섰다.
19일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단기간 운영되는 스팟성 정책 성격의 판매장려금 정책으로 시장 왜곡 현상이 일어났다”며 “이같은 시장 왜곡의 근본적인 원인은 통신사에 있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스팟성 정책이 발동되면 영세 유통망에서는 판매대수 충족 등 하달되는 목표량을 채우기 위해 불법 보조금을 집행하게 된다”면서 “결국 대란을 촉발시킨 원인으로 유통망이 지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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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스팟성 정책으로 소비자 사이에 심각한 차별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이통사의 이익을 위한 시장 왜곡은 통신산업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또 “판매장려금 정책 변동에 따라 판매 계획을 세우는 유통인들은 스팟성 정책 탓에 심각한 혼란을 겪는다”며 “시장안정화의 일차적 책임이 있는 이동통신사는 시장 왜곡 행위 근절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