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ICT 수출 155.5억 달러…역대 최고

반도체의 힘…72.4억 달러, 전년 동월 대비 59.1%↑

홈&모바일입력 :2017/05/17 17:20

반도체 덕에 지난 4월 한달간 ICT(정보통신기술) 수출액이 크게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한달 간 ICT 수출은 155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2%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0년 8월 이후 6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우리나라의 ICT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동안 연속 증가하는 호재를 맞았다.

삼성전자 4세대 V낸드 기반 1TB BGA NVMe SSD (사진=삼성전자)
연도별 4월 ICT 수출 현황. 올해 4월 ICT 수출은 반도체의 힘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4월 ICT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72억4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9.1% 올라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또 반도체는 2개월 연속 70억달러 대 월간 수출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산업부는 삼성 갤럭시S8과 LG G6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 및 메모리 탑재용량 확대와 낸드 플래시 단가 상승 등 호조세가 지속돼 2개월 연속 70억달러 대 월간 수출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및 OLED 수요 확대 지속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 오른 22억7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와 달리 휴대폰에서는 부분품 현지 조달 확대 및 전년 기저 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3% 줄어든 18억1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올해 4월 휴대폰 수출은 전년과 비교했을 때 감소세가 완화됐다고 밝혔다. 신규 전략폰 출시가 많았기 때문이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SSD 등 보조 기억장치 수출 호조세 지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0% 오른 6억8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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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수출에서는 중국(75억1천만 달러, 19.3%↑), 베트남(21억8천만 달러, 70.5%↑), 미국(16억5천만 달러, 3.9%↑), EU(8억5천만 달러, 7.6%↑) 등 주요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ICT 수입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한 78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ICT수지는 76억8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