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KAIST나 GIST, DGIST, UNIST, POSTECH 등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교육중심, 연구중심을 넘어 4차 산업혁명 및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창업중심대학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도록 대학의 기술창업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미래부는 그동안 ‘과기특성화대학 기술창업교육 강화사업’ 등을 통해 기술창업 교과목 개발, 모의창업프로그램 및 지역 네트워크 운영 등 대학의 창업기반 조성에 주력한 바 있다.
올해부터 미래부는 대학별 기술창업교육센터를 중심으로 각각의 특성을 고려한 기술창업프로그램 신설·확대, 학사제도 개선 및 창업형기숙사 등 인프라 구축을 포괄적으로 지원해 대학의 ‘과학기술기반의 창업’을 활성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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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에 설립된 KAIST를 시작으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은 그간 연구중심의 대학 모델을 정착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온 만큼, 최근 대학의 연구성과를 활용한 창업 부족 이슈에도 국내 대학이 나아가야 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각 대학이 제시한올해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모든 과기특성화대학은 학위논문을 창업 교과이수로 대체할 수 있는 KAIST의 K-Shool을 벤치마킹한 ‘창업 관련 전문석사과정(1년)’을 설치한다.
또한, 기존에는 창업하는 경우에만 인정되던 창업휴학(최대 4학기)을 기존 예비창업자까지 확대하고, 모든 학생이 창업 교과목(학부1과목, 석사2과목)을 필수 이수토록 하며, 창업 관련 부전공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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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교원의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교원의 임용 및 승진 시 창업실적을 인정하고, 교원이 창업(겸직)하는 경우에게는 강의면제 및 급여를 지급하며, 2개월 이내의 기술창업 유급연가 등을 제공한다.
한편, 미래부는 일반대학을 대상으로 자율적 창업프로그램 구성, 학사제도 개선 및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학기술기반 창업중심대학 시범사업'을 올해 상반기 내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