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만원짜리 악보 전용 태블릿 나온다

일본업체 테라다뮤직, 올 가을 출시 예정

홈&모바일입력 :2017/05/02 09:17    수정: 2017/05/02 09:36

가장 고전적인 콘텐츠인 '악보'가 태블릿PC와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

올 가을쯤이면 이 궁금증이 해결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해 여름 프로토타입 형태로 공개된 적이 있는 태블릿 형태의 전자 악보 귀도(GVIDO)가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이라고 미국 IT매체 더버지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업 테라다 뮤직이 개발한 악보 전용 전자잉크 태블릿 ‘귀도가 오는 9월20일 출시될 예정이다.

전자잉크 악보 가격은 무려 1천600달러(약 182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악보 전용 태블릿 '귀도'가 올 9월 출시된다. (사진=귀도)

이 악보 전용 태블릿은 13.3인치 전자잉크 디스플레이 두 개를 연결해 악보를 볼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으로, 전통적인 악보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크기도 악보 표준 사이즈인 폭 480mm. 높이 310mm, 두께 5.9mm를 그대로 따랐고, 무게는 약 650g으로 같은 두께의 종이와 비슷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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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스크린은 아니지만 프레임에 IR 센서를 탑재해 연주 중 빠르게 악보를 넘길 수도 있다.

와콤펜으로 악보에 메모를 할 수 있다. (사진=귀도 유튜브 캡쳐)

귀도는 마이크로SD 카드를 활용해 내장 메모리를 8GB까지 확장해 사용할 수 있으며, PDF 파일 호환, 와이파이, 블루투스 지원, 와콤(Wacom)펜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예전 소니 바이오(VAIO)를 생산했던 공장에서 단말기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더버지는 1,600달러의 비싼 가격을 제외하면, 음악 뮤지션을 위한 멋진 아이디어 제품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