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분기매출 첫 6조 돌파…사상 최대

1분기 영업익은 7천969억원…6년 만에 최대치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4/19 16:22    수정: 2017/04/19 16:23

정현정 기자

LG화학이 기초소재부문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 사상 첫 분기 매출 6조원을 돌파했다.

분기 영업이익도 6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LG화학은 19일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조4천867억원, 영업이익 7천9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1%,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4.1% 증가한 수치다.

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대 수치이며 영업이익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2011년 1분기(8천313억원)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다.

LG화학은 1분기 실적 호조 요인으로 ▲기초소재부문의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정보전자소재부문의 흑자전환 ▲생명과학부문 및 자회사 팜한농의 수익성 증가 등 사업부문별 고른 실적 개선을 들었다.

기초소재부문은 지난 분기 매출 4조4천953억원, 영업이익 7천337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유가 강세에 따른 고객의 재고 확보 수요와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개선, 중국 사업 호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57.4% 증가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9천994억원과 영업적자 104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 호조로 자동차전지 사업의 성장세는 지속됐지만, 소형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7천260억원과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 시황 개선과 대형 TV용 비중 확대,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활동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천294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 이브아르(필러)와 제미글로(당뇨신약) 등 주요 전략 제품의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0.5% 증가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2천539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을 기록했다. 내수시장 성수기 진입,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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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2분기에도 기초소재부문에서 양호한 시황이 지속되고 있고, 각 사업부문에서도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어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화학은 "기초소재부문의 양호한 시황 및 고부가 제품 매출이 확대되고 있고 전지부문도 자동차 2세대 매출 안정화 및 ESS 전력망 매출 증가, 소형전지의 신시장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대형 TV용 비중 확대 및 원가절감활동이 이어지고 있고 생명과학부문과 자회사 팜한농의 양호한 수익 창출 등으로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