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게임사가 장르 다변화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역할수행게임(RPG),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서 벗어난 일인칭슈팅(FPS), 시뮬레이션역할수행게임(SRPG),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등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기존 인기작과 직접 승부를 벌이기보다 틈새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것이 기업 성장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가 모바일 게임 장르를 차별화하는 방식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우선 모바일 슈팅 게임 2종이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나왔다. 스마일게이트의 ‘탄: 끝없는 전장’과 카카오의 퍼즐리싱작 ‘원티드 킬러’다.
사전 예약에 100만 명이 몰린 탄: 끝없는 전장은 정통 FPS 장르에서 경험할 수 있는 타격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 게임은 익숙한 게임 모드인 팀데스매치와 팀매치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챌린지 모드로 이용자 대전(PvP) 콘텐츠의 난이도를 낮췄다.
원티드 킬러는 인챈트인터렉티브가 제작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숨고 쏘는 조작법을 강조했으며, 총기에 따라 각기 달라지는 타격감을 제공해 슈팅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조이맥스는 현대전 배경의 비행 슈팅 RPG ‘에어로스트라이크’로 일부 성과를 얻은 바 있다. 100여종의 기체가 등장하는 이 게임은 고품질의 그래픽과 액션성 외에도 수집 및 성장 등 RPG 요소를 담아냈으며, 자동전투 모드 등 편의성 기능도 제공한다.
SRPG 뿐 아니라 RPG와 디펜스를 결합한 신작도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게임빌은 이르면 다음 주에 SRPG ‘워오브크라운’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워오브크라운은 아기자기한 그래픽 효과와 주요 게임성인 택틱스 요소로 테스트 때 주목을 받은 신작이다. 택틱스는 턴제 방식에 각 캐릭터의 공격과 방어 패턴을 계산해 전략적인 전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임 방식으로 요약된다.
네오위즈도 SRPG ‘브라운더스트’의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이 게임도 워오브크라운과 비슷한 틱틱스 방식에 공격 순서, 스킬 범위 등을 고려해 용병을 배치하는 전투 시스템과 매력적인 캐릭터, 풍부한 콘텐츠를 담아 차별화를 꾀한 작품이다.
조이맥스는 요리를 주제로 한 캐주얼 시뮬레이션 게임 ‘마이리틀셰프’를 출시한다. 북미, 일본 등 10여 개국에 선출시 된 이 게임은 300종류가 넘는 요리 레시피와 스테이지, 고품질 그래픽과 사운드, 캐릭터 아바타 시스템, 독특하고 다양한 손님 캐릭터, 화려한 인테리어, 주방용품 등 요리와 관련한 특화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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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과마법에 이어 열혈강호 모바일의 중국 흥행으로 주목을 받은 룽투코리아는 ‘아이테르: 천공의성’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이테르는 3D 비주얼과 방대한 세계관이 조화를 이룬 게임으로 RPG의 묘미와 시뮬레이션게임 모드, 디펜스 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융합한 신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의 장르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것은 틈새 시장을 공략해야한다는 전략적 판단 때문”이라면서 “리니지2 레볼루션, 클래시로얄, 세븐나이츠, 뮤오리진, 서머너즈워, 모두의마블, 애니팡 등 인기작과 같은 장르로 경쟁하기보다 색다른 장르로 시장을 개척하는 게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