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안쓰고도 30분 만에 빨래 말리는 건조기 '화제'

홈&모바일입력 :2017/04/18 10:21

열을 사용하지 않고 30분 만에 옷을 말릴 수 있는 건조기가 개발됐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8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 오크 리지 국립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 연구진이 초음파 건조기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열을 사용하지 않고 30분 만에 옷을 말릴 수 있는 초음파 건조기가 개발됐다. (사진=미국 에너지국 유튜브 캡쳐)

초음파 건조기(ultrasonic dryer)라 불리는 이 제품은 시중의 일반적인 건조기보다 에너지 효율이 5배 이상 높아 단 30분 만에 많은 양의 옷을 건조시킬 수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빨래 건조기는 열을 이용해 건조하는 방식이지만, 이 초음파 건조기는 고주파 진동으로 옷을 말리게 된다. 건조기 내부의 ‘녹색 변환기(green transducer)’라고 불리는 장치가 전기를 진동으로 바꿔줘 세탁물을 흔들어 물을 떨어뜨려 빨래를 건조시킨다.

건조기 내부의 ‘녹색 변환기’라고 불리는 장치가 전기를 진동으로 바꿔줘 빨래를 건조시킨다. (사진=미국 에너지국 유튜브 캡쳐)

연구진은 기존 열 건조 방식의 건조기를 사용하면 50분 정도 걸렸던 건조 시간이 초음파 건조기를 사용하면 20분 만에 말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일반 건조기보다 보푸라기 발생 빈도가 줄고 옷의 색이 변하는 것도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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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초음파 건조기는 시제품으로, 상용화까지는 적어도 2년 이상 걸릴 예정이다. 해당기술은 제너럴일렉트릭(GE), 미국 에너지국과 공동으로 2년에 걸쳐 개발된 것이다.미국 에너지국은 해당 프로젝트에 88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미국인들은 매 년 전체 주거 에너지 사용량의 4% 수준인 90억 달러를 세탁 건조를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초음파 건조기가 상용화되면 에너지 절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