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라그나로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R이 13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그나로크는 동명의 인기 만화를 기반으로 지난 2002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귀여운 그래픽과 이모티콘을 활용한 대화를 통해 이용자 간 소통을 강조했다. 출시 당시 게임을 많이 즐기지 않던 여성 이용자까지 폭넓게 확보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 게임의 인기는 국내에서 그지치 않고 대만, 태국, 일본 등 약 80여 지역에서 인기를 얻으며 전세계 이용자가 참가하는 글로벌 대회와 단독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라그나로크R 출시에 앞서 만난 그라비티 이재진 과장과 김성수 과장은 "원작 라그나로크 즐긴 이용자에게 당시의 감성과 추억을 제공하고 처음 접하는 이용작에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라그나로크R은 태국, 대만에 먼저 출시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국내에서도 별도 플랫폼의 도움 없이 사전등록 신청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게임은 턴방식 수집게임으로 전투를 통해 모은 카드로 공격과 방어, 그리고 다양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캐릭터 디자인과 색감 등을 원작에 맞춰 제작했으며 원작의 특징인 직접 전직도 그대로 구현했다. 전직은 3차까지 구현돼 있으며 원작처럼 특정 이벤트를 클리어해야만 전직이 가능하다.
그라비티 이재진 과장은 "맵을 이동하면 UI와 배경음악이 해당 지역 테마로 교체되며 원작의 이모티콘을 이용해 대화를 하는 등 곳곳에 원작을 활용한 요소가 배치돼 있으니 이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라비티가 홍보모델로 강타로 선정한 이유도 라그나로크가 가장 인기를 모으던 2000년대 초의 감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라비티 김성수 과장은 "라그나로크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원작의 주요 도시인 프론테라의 테마OST를 바탕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홍보 모델을 고민하던 중 강타가 가장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걸그룹도 물론 노래를 세련되게 부를 순 있지만 당시의 감성을 살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강타는 당시의 레전드라고 할 수 있어서 그대 유행한 창법과 느낌을 지금에 맞춰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 생각은 잘 맞아떨어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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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그라비티는 원작을 즐겨보지 않은 이용자를 위해 새로운 재미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라그나로크 유니버스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그나로크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관련 콘텐츠를 서비스 중이다. 또한 포링 등 게임 내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 등으로 게임과 IP에 대한 인지도를 점차 넓혀나갈 계획이다.
그라비티 이재진 과장은 "라그나로크R을 통해 많은 이용자로부터 추억을 이끌어내고 싶었다. 이를 위해 원작을 느낌을 많이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원작을 모르는 이용자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도 강화했으니 부담 없이 즐겨주시기 바란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