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프라이드' 美시장 첫 선

현지 소형차 시장 공략...스팅어 등 23대 전시

기아자동차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개막한 '2017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신형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를 선보였다.

오스 헤드릭 기아 미국법인 상품총괄 부사장은 "신형 프라이드는 디자인, 편의성, 승차감 등 많은 부분에서 의미있는 발전을 이뤄낸 모델"이라며 "미국 소형차 시장에서 고객들의 기대치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전장 172.6인치(약 4천384mm), 전고 57.1인치(약 1천450mm), 전폭 67.9인치(약 1천725mm), 휠베이스 101.6인치(약 2천580mm)의 차체 크기를 갖춘 신형 프라이드는 한국, 미국, 유럽의 기아 디자인센터가 긴밀한 협업을 진행해 완성했다. 직선 위주의 간결한 선처리와 매끄러운 면처리를 통해 이전 모델보다 훨씬 세련되고 스포티한 외형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2017 뉴욕모터쇼에 전시된 신형 프라이드(사진=기아차)

전면부는 호랑이코 형상의 그릴과 신규 디자인의 헤드램프가 적용됐으며, 측면부는 이전보다 길어진 휠베이스와 전면에서 후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숄더라인 등으로 균형감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날렵한 리어램프와 독특한 디자인의 범퍼가 조화를 이뤘다. 실내는 수평형 대시보드, 인체공학적 레이아웃, 고급 소재가 적용됐으며 레그룸 및 숄더룸이 이전보다 넓어졌다.

신형 프라이드에는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119lbf·ft의 감마 1.6 GDI 엔진을 탑재했으며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을 통해 차체 강성을 높였다. 이밖에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6 에어백 ▲차체자세 제어장치(ESC)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HAC) ▲차량자세 통합제어(VSM) 등 다양한 안전사양을 적용했다.

신형 프라이드는 올해 3분기 중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2017 뉴욕모터쇼에 전시된 스팅어(사진=기아차)

이와 함께 기아차는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올해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첫 공개됐던 '스팅어'도 선보였다. 스팅어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의 극한 테스트, 혹한지역인 스웨덴 아르예플로그에서의 테스트 등을 거치며 성능을 검증했다.

전장 4천830mm, 전폭 1천870mm, 전고 1천400mm, 휠베이스 2천905mm의 차체 크기를 갖췄고 측면부의 긴 보닛과 넓은 숄더라인 등을 통해 퍼포먼스 세단 특유의 비례감을 강조했다.

스팅어의 파워트레인은 ▲세타 II 2.0 터보 GDI ▲람다 II 3.3 트윈터보 GDI 등 두 종류의 엔진에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렸다. 기아차 지능형 안전 기술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가 적용돼 ▲부주의 운전 경보시스템(DAA)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KAS)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술도 장착됐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뉴욕모터쇼에서 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신형 프라이드, 스팅어 등 신차 5대 ▲니로·K5 하이브리드, 니로·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쏘울 EV 등 친환경차 6대 ▲K9, K7,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양산차 12대 등 총 23대의 차량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