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 북미 첫 공개...3분기 판매

현지 중형세단 시장 공략 강화

카테크입력 :2017/04/13 09:52

정기수 기자

현대자동차는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17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쏘나타 뉴 라이즈(현지명 2018 쏘나타)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쏘나타 뉴 라이즈는 조형감과 볼륨감을 강조한 외관 디자인은 물론 주행성능, 안전 및 내구성, 편의사양 등 기술적인 모든 면에서 풀체인지(완전변경)에 가깝게 변화를 거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섀시 개선을 통해 승차감과 응답성을 개선했으며, 2.0 터보 차량의 경우 8단 변속기도 적용했다.

이밖에 차선 이탈을 방지하고 차선을 유지시켜 주는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LKAS),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등 첨단 지능형 안전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쏘나타 뉴 라이즈에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북미 한정)가 적용됐으며, 북미의 경우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를 통해 '아마존 에코' 기능을 사용하면 집 또는 아마존 기기가 있는 곳에서 차를 작동시킬 수 있다.

2017 뉴욕 모터쇼 미디어 설명회에서 현대차 미국디자인센터 크리스토퍼 채프먼 수석 디자이너가 쏘나타 뉴 라이즈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에드워드 리 디자이너가 디자인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이번 뉴욕 모터쇼에서 미국디자인센터 크리스토퍼 채프먼 수석 디자이너와 에드워드 리 디자이너가 쏘나타 뉴 라이즈의 디자인 변화에 대한 대담을 주고받으면서, 스케치를 함께 선보이는 새로운 발표 방식으로 새 모델의 디자인 개발 스토리를 전했다.

크리스토퍼 채프먼 수석 디자이너는 "고객에게 활력 있고 인상적인 자동차를 선보이고 싶었고, 현대차의 우수한 디자인과 그 열정을 알리고 싶었다"며 "또 강렬한 디자인으로 고객들이 쏘나타만의 유니크한 정체성을 느끼게 하는 것이 개발 목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쏘나타 뉴 라이즈에는 현대차 디자인 상징인 '캐스캐이딩 그릴'이 적용됐는데, 그릴의 아랫 부분에는 범선형 라인(Catamaran line)이 사용돼 안정적이면서도 자동차 전체를 부각시키는 효과를 준다"며 스케치 시연을 통해 쏘나타의 디자인 특성을 상세히 설명했다.

현대차는 뉴욕 모터쇼에서 공개한 쏘나타 뉴 라이즈를 올 3분기부터 북미 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돌입하며 중형 세단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뉴욕 모터쇼에 1천603㎡(약 485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아이오닉 3종 및 쏘나타 PHEV 등 친환경차 4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등 승용차 10대 ▲싼타페, 투싼 등 RV 4대 등 총 18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2017 뉴욕 모터쇼에 전시된 쏘나타 뉴 라이즈를 관람하기 위해 모여든 취재진(사진=현대차)

아울러 미국프로미식축구(NFL) 공식 스폰서인 현대차는 지난 뉴욕 모터쇼에서 'NFL 투싼 쇼카'를 전시한데 이어 올해는 NFL 로고와 각종 경기 사진으로 외장을 래핑한 'NFL 싼타페 쇼카' 1대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차량 맞추기 퀴즈 대회인 '현대 스웨그(Hyundai Swag)'와 '그란투리스모(Grand Turismo) 레이싱 게임' 등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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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는 13일(현지시간) 현대차 부스에서 소아암 치료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2017 현대 호프 온 휠스(2017 Hyundai Hope On Wheels)' 활동 개시 보도 발표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현대차 관계자와 현대 호프 온 휠스 이사진, 뉴욕시 주요 병원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소아암 퇴치를 위해 노력하는 의사들이 진정한 영웅이라는 의미를 담은 'Super Heros of Hope'를 주요 메시지로 한 올해의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뉴욕시 어린이 병원에 기금을 전달한다.

현대차는 소아암 퇴치를 위해 1998년부터 현대 호프 온 휠스 프로그램을 후원해왔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활동으로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기업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